일본 자국민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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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국민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 장승범 기자
  • 승인 2023.06.26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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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조만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후쿠시마 주변 이외 지역 어업인들에게까지 반발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홋카이도 어업인들은 생계와 미래가 걱정된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한다.

아베 구니오 홋카이도 어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은 최근 도쿄 경제산업성에서 경제산업상과 면담하면서 ‘어업인, 국민의 이해를 얻지 못한 오염수 방류는 절대로 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긴 요청서를 전달했다고 한다. 아베 회장은 요청서에서 오염수를 계속 보관하면서 해양 방류 이외의 방법을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는 것.

노자키 데스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장도 “원전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우리의 입장은 변하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후쿠시마현과 붙어 있는 미야기현의 무라이 요시히로 지사는 해양 방류 이외에 다른 방법을 검토해달라고 일본 정부에 요구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미야기현 지사는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에게 오염수를 방류하게 되면 풍평피해(소문에 의한 피해)가 매우 우려된다며 정부에서 해양 방출을 한다는 방침이지만 해양 방출 이외의 처리방법에 대해 계속 검토해달라고 요구하며 특히 삼중수소, 트리튬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다고 한다.

이러한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원전 소관 부처장인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을 만나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 어업인 등 관계자의 이해를 얻을 수 있도록 계속 의사소통을 해나가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당초 해양 방류 이외에 땅속 매립이나 수증기 방출 등 다양한 방법을 검토했으나 부지 선정이 어렵고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 해양 방류를 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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