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산 김 생산량 1억3619만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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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산 김 생산량 1억3619만 속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3.06.1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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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백화·갯병 등 영향으로 전년산보다 10%가량 줄어
산지가격 높게 형성돼 2024년 생산량은 늘어날 전망

2023년산 김 생산량은 줄고 산지가격은 높게 형성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수산업관측센터 자료에 따르면 2023년산(2022년 10월~2023년 5월) 김 생산량은 1억3619만 속으로 2022년산(1억5170만 속)에 비해 10.2% 적었으며, 평년(1억5724만 속)보다도 13.4% 적었다. 

이는 일반김 생산 초기에 발생한 황백화와 갯병 등의 영향으로 김 성장 부진이 어기 내 지속됨에 따라 생산이 원활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게 센터의 설명이다.

실제 대부분 지역의 2023년산 김 생산량이 지난해와 평년 대비 감소했다. 생산 비중이 가장 높은 전남지역 김 생산량은 1억342만 속이었으며, 시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작황 부진으로 생산량은 작년 및 평년 대비 각각 11%, 15% 줄었다. 이 밖에도 충남지역 김 생산량은 황백화 피해 등으로 지난해보다 8% 정도 감소했으며, 부산지역 또한 31%가량 줄었다.

2023년산 김 책당 생산량은 118속으로 작년산(135속) 대비 12.6% 적었으며 평년(143속)보다 17.5% 적었다. 전북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책당 김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적었는데, 특히 전남지역은 책당 114속으로 작년 대비 14.4%, 부산은 30% 이상 감소한 책당 231속이었다.

이러한 영향으로 2023년산 물김 위판가격은 kg당 1093원으로 작년산(884원)보다 23.7% 높게 형성됐다. 어기 초인 10~11월엔 잇바디돌김 생산이 늘면서 평년이 비해 낮았으나, 일반김 생산이 시작된 12월부터 작황 부진으로 물김 공급이 감소함에 따라 위판가격은 지난해와 평년보다 높게 형성됐다. 1월 이후에도 작황 부진이 지속되면서 높게 형성된 산지가격은 어기 말까지 이어지는 현상을 보였다.

한편 2024년 김 생산량은 2023년산보다 증가할 전망이다. 센터 측은 “2023년산의 높은 산지가격으로 생산자들의 시설량 증가 의향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작황이 평년(최근 3년) 수준으로 회복된다면 2024년 김 생산량은 2023년산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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