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수협, 1만 톤 규모 냉동·냉장시설 준공
상태바
굴수협, 1만 톤 규모 냉동·냉장시설 준공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3.06.05 08: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70억 원 투입… 지상 4층 규모 하루 19톤 냉동 처리 가능
냉동굴 수급 조절로 가격 안정과 위생 안전성 제고 기대

굴수하식수협(조합장 지홍태)이 지난달 26일 경남 최초 수산물 전용 무인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수산물처리저장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사진).

이날 준공식에는 정점식 국회의원, 천영기 통영시장, 노동진 수협중앙회장, 김미옥 통영시의회 의장 및 시의회 의원단, 남재헌 마산지방해양수산청장, 김제홍 경남도청 해양수산국장, 지구별·업종별 수협장과 관내 기관단체장, 어업인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준공된 수산물처리저장시설은 통영시 도산면 법송리 1364-3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도·시비, 조합 부담금, 토지매입비를 포함해 총 사업비 170억 원이 투입됐다. 대지면적 7431㎡(2248평), 연면적 4059㎡(1228평)의 지상 4층 규모로, 하루 19.2톤 냉동 처리 및 최대 9247톤 냉장저장이 가능한 시설이다.

특히 냉동·냉장 자동화 시스템을 갖춰 초저온 동결, 보관 물품별 최적 온도 유지 등이 인공지능으로 처리된다.

굴 양식업계는 그동안 냉동 굴을 최적의 상태(냉동 영하 20℃, 동결 영하 40℃)로 보관할 저장시설이 부족해 부산 등 외지 창고에 위탁해왔다. 이 때문에 물류·보관 수수료 부담에다 보관 중인 굴이 다른 수산물과 혼재돼 품질이 떨어지는 문제도 빈번했다.

굴 수협은 최대 규모의 냉동·냉장시설이 준공되면서 냉동굴 수급 조절을 통한 가격 안정과 위생 안전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냉동 굴 활용도를 높임으로써 생굴 위주인 소비시장을 다각화하고 급변하는 시장 대응력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홍태 굴수하식수협 조합장은 “굴 냉동·냉장시설은 신선 유통체계 확립과 새로운 소비 패러다임에 맞춘 가공제품 다양화를 위한 기반시설로 지역 수산업 경쟁력 강화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물류 환경 개선은 물론 고차가공품 개발을 통한 연관 산업 경쟁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