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고 건강한 우리 수산물] 전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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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고 건강한 우리 수산물] 전복
  • 장승범 기자
  • 승인 2023.06.05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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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보양식은 ‘바다의 황제 전복’으로

아르기닌·타우린 풍부해 스태미나 증진에 제격

유난히 무더울 것이라는 이번 여름소식에 일찌감치 보양식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더운 여름철 몸을 보양하고 기운을 북돋을 만한 보양식을 생각해보면 전복이 떠오르게 된다.

바다의 황제 전복

전복은 ‘바다의 황제’,‘바다의 산삼’이라고 불릴 만큼 맛과 영양이 풍부한 귀한 수산물로 여겨진다.
아르기닌과 타우린이 풍부해 활력을 돋우고 스태미나 증진에 좋아 허한 몸에 기운을 불어넣기 좋은 수산물이다.
또한 아연, 비타민B12, B1의 함량이 높아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며, 칼슘, 철, 나트륨 등 다양한 무기질과 비타민E와 같은 항산화물질이 함유돼 노화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칼로리가 낮고 다양한 미네랄과 단백질,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다이어트와 피부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

달팽이와 같은 복족강에 속하는 연체동물 전복

전복은 딱딱한 껍데기와 쫄깃한 속살 때문에 조개의 한 종류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사실은 달팽이류에 속하는 연체동물이다.  
조개류와는 다르게 치설이라는 이빨이 있어 먹을 때는 이를 제거하고 먹어야 하며, 머리 부분에는 촉각이라는 더듬이를 가지고 있다.
전복은 주로 수심 5~50m 정도의 온대 바다의 암초지역에서 주로 서식하며 바위에 강하게 달라붙어 포식자에게 눈에 띄지 않는 위장술로 스스로를 방어하며 성장한다.
전복은 주로 다시마, 미역과 같은 갈조류를 주식으로 하며, 일본에서는 다시마를 먹고 자란 전복이 향이 좋다 해 최상품으로 취급한다.
국내 전복 양식장에서는 다시마를 주로 전복의 먹이로 사용하기 때문에 국내산 전복의 경우 좋은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양식전복의 경우 미역이나 다시마 등 해조류만 먹고 자라 색이 푸르스름하고 살이 연한 반면, 자연산은 다양한 것을 먹고 살아 색이 불그스름하고 살이 딱딱하다.
전복 가격이 비싼 이유 중 하나는 생장 기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양식장에서 치패를 받아 상품성 있는 전복을 출하하기까지 약 2년이 소요된다. 
게다가 치패를 육성하는 데 6개월 정도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상품성 있는 전복을 생산하는 데 2년 반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전복에도 참전복(북방전복), 둥근전복, 말전복 등 여러 종류가 있는데 아시아와 국내에서 주로 소비되는 전복은 대부분 참전복(북방전복)이다.

전복으로 즐기는 다양한 요리

전복은 영양도 풍부하지만 맛도 뛰어나 다양한 형태의 요리로 즐길 수 있다.
식재료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전복에 담겨 있는 감칠맛 덕분에 자체만으로도 좋은 요리 재료로 사용된다.
활전복을 깨끗하게 세척한 뒤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회로 먹기도 하고, 냄비에 참기름을 넣고 전복, 전복 내장, 쌀을 넣고 볶다가 물을 넣고 끓이면 영양만점 전복죽이 된다.
전복에 들어 있는 아르기닌 성분 덕분에 삼계탕 등 보양식과 함께 먹기도 한다.
전복에 사선으로 칼집을 낸 뒤 버터에 구워 만든 전복버터구이, 양념간장에 파·마늘·생강 등을 썰어 넣어 졸이는 전복초(전복간장조림) 등 다양한 요리를 만들 수 있다.

전복의 대중화

과거 전복양식이 보편화되기 이전에 전복의 채취가 까다롭고 희소성 있어 가격이 비쌌으나, 양식 이후 공급이 늘어 가격이 내려가며 대중이 접하기 쉬워졌다.
노량진수산시장에 따르면 5월 2째주 전복은 1kg에 1만93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작년 동기보다 2900원 낮은 2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수협에서는 전복을 수출 전략품목으로 선정하고 일본에 활전복, 미국 동부지역에 냉동전복을 수출하는 등 신규 판로 개척에 나서고 있다.
또한 수협쇼핑에서는 다양한 할인행사와 이벤트를 통해 국내산 전복을 판매하고 있다.

<자료 제공=수협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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