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산자원공단, 동해 토종 다시마 복원 가능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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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산자원공단, 동해 토종 다시마 복원 가능성 확인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3.05.30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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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산자원공단 동해본부는 강원도 고성군 청간리 일대에서 추진된 바다숲 조성사업을 통해 생존 위기에 처했던 강원도 토종 다시마인 개다시마(용다시마)가 다시 복원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강원도 토종 다시마인 개다시마는 최근 멸종 위기종에 가까울 정도로 그 존재를 확인하기 힘들었다. 개다시마는 강원도에만 자생하는 해조류로 강릉부터 고성까지 넓은 지역에 분포했으나 2000년 이후 빠르게 사라졌다.

개다시마가 사라진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추측된다. 첫 번째는 지구환경 변화에 따른 해양환경의 변화이고, 두 번째는 과도한 채취에 따른 영향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대규모로 양식되고 있는 다시마는 1960년대 말 일본으로부터 종자가 도입돼 강원도 주문진을 거쳐 울산 인근까지 양식됐고, 동해안 곳곳에 적응해 서식하게 됐다.

그동안 개다시마를 복원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으나, 가장 중요한 개다시마 종자를 생산하기 위한 모조 수급부터 난항을 겪어왔다.

이에 수산자원공단에서는 기나긴 노력 끝에 고성군 일원에서 소규모 개다시마 자연군락지를 발견하고 모조를 확보해 수년간 유관기관, 대학 등과 함께 개다시마 배양 및 종자생산 연구를 진행해 시험생산에 성공했으며, 고성군 청간리 해역에 이식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또한 강원도에서는 올해 해조류 생산시설을 만들고, 내년부터 개다시마 종자 시험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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