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동일 충남 보령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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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동일 충남 보령시장
  • 장승범 기자
  • 승인 2023.05.30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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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촌 균형발전, 소득 증대, 어촌 개발 위해 노력”

어촌 신활력 증진사업에 삽시도항·송학항·죽도항 3개 지구 선정돼
안전한 해양공간 조성, 고품질 수산물 생산·공급체계 구축에 박차
섬의 날 행사 2024년 8월 8~11일 보령머드축제와 연계해 개최 예정
“수산업경영인 전국대회 성공적 개최 위해 각종 지원에 만전 기할 터”

 

“한국수산업경영인대회가 보령에서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각종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제14회 한국수산업경영인대회가 ‘활기 찬 어촌, 하나 되는 한수연!’이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6월 7일부터 9일까지 충남 보령 (구)보령해양머드박람회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한수연에서 가장 큰 행사인 전국대회가 보령에서 개최되는 만큼 보령시는 대회가 여느 대회보다 더 잘 치러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 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보령시 수산인들에게 각별한 관심을 갖고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김동일 보령시장을 지난 23일 만나 보령시 수산정책 등에 대해 물어봤다.

-보령시 수산정책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주십시오.

△보령시는 소멸 위기인 어촌의 균형발전과 소득 증대 그리고 낙후된 어촌의 개발을 위해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난해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185명을 도입해 어촌 고령화에 따른 인력난 해소를 위해 노력했고 양식 기반시설 강화 및 현대화 사업, 꽃게·해삼 등 수산 종자 130톤 방류, 수산물 가공산업 육성에 35억 원을 투입하는 등 어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어촌과 어항의 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 2019년부터 보령시 원산도 등 7개 지구에 총사업비 726억 원의 어촌뉴딜 300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올해 1월 해양수산부 주관 어촌 신활력 증진사업에 삽시도항, 송학항, 죽도항 3개 지구가 선정돼 전국 최대 규모 사업비인 443억 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으로 어촌의 삶의 질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풍요롭고 활기찬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올해 업무계획으로는 수산 인력 육성과 홍보를 통한 어촌활력 증진, 미래세대가 함께 누릴 수 있는 깨끗하고 안전한 해양공간 조성, 고품질 수산물 생산·공급체계 구축 등 수산 분야 미래 먹거리 발굴을 중점 방향으로 기존 사업에 대한 보완 및 새로운 사업 발굴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해양환경 변화와 남획 등 수산자원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보령시는 수산자원 증대를 위해 어떤 정책을 꾸려가고 있습니까.

△수산자원의 과도한 남획, 환경오염, 기후변화, 서식지 파괴 등 수산 자원이 줄어드는 것은 비단 보령시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국민 모두가 경각심을 가지고 대처해야 할 현안 사항으로 우리 시 또한 수산자원 증대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꽃게, 해삼 등 6종에 대해 130톤의 종자를 방류했습니다. 이렇듯 경제성 품종에 대한 지속적인 방류를 통해 수산자원 보존과 어획량 증대를 위해 노력해나갈 계획입니다.

-내년 제5회 섬의 날 행사 개최지로 보령시가 선정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선정된 이유와 섬의 날 행사 계획을 간단히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섬을 보유한 충청남도와 충청남도에서 가장 많은 섬을 보유한 보령시가 섬의 날 행사 개최지로 선정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시는 숙박, 교통, 식당 등 대규모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보령해저터널을 통해 인근 원산도 등 섬으로 이동하기 편리한 교통 여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섬의 날 행사의 주 무대가 될 서해안 대표 관광지 대천해수욕장은 보령머드축제 기간에만 200만 명 이상이 방문하기에 전 국민을 대상으로 섬의 날을 홍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섬의 날 행사는 2024년 8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대천해수욕장과 보령머드테마파크 일원에서 개최되고 정부기념식, 전시회, 학술행사, 부대행사 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보령머드축제와 연계해 머드와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섬 주민과 함께하는 섬 주민 교류행사와 온 가족, 아이들, 청년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방문객뿐만 아니라 섬 주민들도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어촌 신규 인력 유입을 위한 귀어귀촌 지원과 어촌 신규인력 유입에 대한 정책을 말씀해주십시오.

△보령시는 충남도 내 2개소밖에 없는 시·군 귀어귀촌지원센터를 운영해 상시 귀어귀촌 상담창구를 운영하고 있으며 해마다 전국 귀어귀촌 박람회에 참가해 귀어귀촌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또한 귀어창업과 주택구입 지원사업을 통해 귀어인 유치는 충남도 내 귀어인수 1위 지자체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청년 수산업 경영인의 안정적인 어촌 정착을 위해 청년어촌 정착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상자로 선발된 청년 경영인에게는 연차에 따라 3년간 정착금을 지원해 젊은 어촌 만들기에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수산업 발전을 위해 신규 인력 유입도 중요하지만 현재 수산업을 영위하는 어업인들의 지원책도 중요합니다. 어촌 현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수산업경영인들을 위한 지원책은?

△어족자원 증가를 통한 어가 소득 증대를 위한 수산종자 매입·방류사업에 15억 원, 해난사고 없는 안전한 조업환경 조성을 위한 어선사고 예방시스템 구축사업 외 5개 사업에 10억 원, 수산물 산지가공시설 및 가공설비 지원에 26억 원, 수산물 포장박스와 포장재 지원에 5억 원, 기타 가공 및 선별기 지원에 5억 원 등 해양수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비를 투입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는 6월 7~9일 보령해양머드박람회장에서 제14회 한국수산업경영인 전국대회가 치러집니다. 수산업경영인과 어업인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보령시를 방문해주신 수산업경영인 여러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수산업이 더 큰 미래로 도약하기 위한 디딤돌은 바로 수산업 경영인과 어업인 여러분들입니다.

여러분의 적극적 역할에 수산업과 어촌의 미래가 달려 있는 만큼 뜨거운 열정과 지혜로 수산업의 미래 발전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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