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수산자원연구소, 가리비 2종 치패 무상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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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수산자원연구소, 가리비 2종 치패 무상분양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3.05.22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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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비수하식수협 추천 통해 해역별 5개소 선정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해만가리비(홍가리비), 비단가리비 2종의 치패를 도내 패류양식 어업인을 대상으로 무상 분양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이번 가리비류 무상 분양은 ‘양성시험을 통한 가리비 양식 생산성 향상 연구’를 위해 실시하며 분양 규모는 홍가리비 100섶, 비단가리비 40섶이다.

경남가리비수하식수산업협동조합 추천을 통해 도내 해역별 5개소를 선정해 분양하며, 분양 후 성장모니터링 사후조사를 통해 양식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이후 생산된 부산물은 양성시험 참여 어업인들에게 무상 제공할 예정이다.

경남의 가리비 양식 생산량은 2013년 194톤을 시작으로 2015년 1000톤을 돌파했고, 2018년부터는 연간 5000톤 이상 생산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국 생산량의 95% 이상인 6777톤이 생산돼 경남 어업인들의 주요 소득원이 되고 있다.

매년 가리비 소비량이 증가함에 따라 양식 생산량도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가파른 양식 생산량 증가는 양식품종의 획일화(홍가리비 단일종)와 품종 열성화, 과잉 생산에 따른 양식생산력 저하 등 여러 문제점을 동반했다.

이에 따라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해만가리비의 유전적 다양성 확보를 위해 미국산 자연산 모패를 이식해 현재 F5 세대까지 생산했고, 고부가가치 품종인 비단가리비 품종 개량 연구 및 신품종 개발을 위한 가리비 교잡품종 생산 시도 등 현장 중심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도내 주요 양식품종인 일명 홍가리비는 해만가리비의 교잡품종으로 열성화가 우려되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고자 재생산 능력 평가 및 해역별 성장 모니터링 연구를 지난 2022년부터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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