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냉동어류 및 참치 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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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냉동어류 및 참치 시장 동향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3.05.15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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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지난해 전 세계 참치 통조림 수출 1위 달성

한국의 수산물 수출 5위 국가이자 냉동 가다랑어 최대 수출 시장
수산물 소비 증가, 콜드체인 확대 등으로 냉동어류 시장 전망 밝아
온·오프라인 유통망 잘 구축돼 있어 아세안지역 판로 개척에 유망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2년 관광업 회복과 수산물 소비 증가로 태국의 생선과 해산물 시장 판매량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170만 톤을 기록했다.

수산물 가공업은 태국의 주요 산업 중 하나이며, 태국은 통조림용 냉동 참치를 수입한 뒤 가공해 참치 통조림을 유럽 등지로 수출하고 있다. 또한 2022년 코로나19 완화와 참치 가공공장 가동률 증가, 가다랑어 가격 상승으로 참치 통조림 수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시장 조사기관 글로벌 트레이드 애틀라스(GTA)에 따르면 2022년 태국의 참치 통조림 수출은 22억6200만 달러로 전 세계 1위를 차지했으며, 태국 참치산업협회(TTIA)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태국의 주요 가공 수산물(참치, 정어리, 연어, 고등어) 수출액은 총 25억7200만 달러(약 3조4179억 원)로 태국 전체 수출액의 0.9%를 차지했다. 

가다랑어 수입 동향 및 규모

태국은 수출용 가공 참치(통조림) 식품 제조를 위한 원재료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태국 참치산업협회에 따르면 주요 원재료 중 가다랑어 수입 비중이 2022년 기준 전체의 77.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 기준 태국의 황다랑어, 날개다랑어, 눈다랑어 등의 수입량은 전년 대비 감소한 반면, 가다랑어 수입량만 전년 대비 8.5% 증가하며 54만458톤을 기록했다.  

GTA에 따르면 2023년 1~2월 누적 기준 태국의 가다랑어 전체 수입 금액은 1억5783만 달러(약 2096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47.0% 증가했다. 

특히 2023년 1~2월 누적 기준 태국의 대한국 가다랑어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3.1%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한국은 전체 수입액의 13.0%를 점유하며 전체 수출국 중 3위를 기록했다.

참치 수입·가공 업체는 47개사

태국 참치산업협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참치산업협회에 등록된 참치 수입·가공업체는 총 47개사로 확인된다. 참치 가공업체의 주요 참치 통조림 제품은 태국 대형마트에서 165g~185g 기준 통조림당 35~50바트(약 1350~1950원)에 판매 중이다.

수입 냉동 어류 유통 동향

가공을 위해 수입된 냉동 어류는 수입 후 수입사와 냉동업체를 통해 가공업체로 유통되고 있다.

완제품의 대부분은 미국, 이집트, 일본 등 해외로 수출 중이다. 태국 상무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태국 내 가다랑어(HS Code 0303.43 기준)를 수입하는 업체는 총 32개사로, 그중 한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업체는 총 19개사인 것으로 확인된다. 태국 수산부는 2021년 기준 태국 내 냉동업체가 총 197개사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태국 최대의 참치 수입·가공·수출업체인 타이 유니온 그룹 PCL의 냉동 가다랑어 원료 가격 공시 현황에 따르면, 2023년 3월 기준 냉동 가다랑어 원료 가격은 톤당 1980달러로 2017년 11월 이후 64개월 만에 최고가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된다.

가다랑어 관세율과 인증

일반세율 및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통한 가다랑어 수입 세율은 모두 면제이며, 수입 전 태국 식약청(FDA)과 수산부(DOF)로부터 수입 전 수입허가를 받아야 한다.

태국은 일반적으로 수입하는 모든 식품에 대해 식품법(The Food Act, 1979)에 의거해 수입업체를 통해 식약청의 허가 절차(식품 등록 및 식품 수입허가)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태국 식약청은 식품을 4가지 분류 기준(구체적 통제 식품, 표준 식품, 라벨 부착 식품, 기타 일반식품)에 따라 식품을 나누고 있다.

냉동 어류와 같은 생선 제품은 상기 태국의 식품분류 중 일반 식품에 해당하는 식품으로서 식품 수입 허가서와 필요 서류(신분증 사본, 거주 등록증, 상무부 사업자등록증 사본, 주주명부 사본, 위임장, 사업장 및 물류창고 지도)를 제출해 수입허가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식품 수입허가증 발급 소요 기간은 근무일 기준 약 7일이며, 인증 비용은 1만5000바트(약 58만 원)로 3년마다 갱신해야 한다.

한편 태국 수산부는 ‘종류와 수량이 불분명한 냉동 참치 컨테이너 수입 시 수입 신청 및 허가 규정·방법·조건 공고문(2020)’에 의거해 냉동참치 수입자가 수입 전 수산부의 수입허가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수입허가 신청자는 Fisheries Single Window(FSW)에 가입한 후 수산동물 또는 수산동물 제품 수입 허가 신청서와 더불어 필요 서류를 제출함으로써 식품 수입허가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수상동물 또는 수상동물 제품 수입 허가 신청서와 종류, 수량이 불분명한 냉동 참치 컨테이너 수입신고서(CT01 Format) 양식은 수산부 공시문 내 각각 5~6페이지, 7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탄탄하게 구축된 온·오프라인 유통망

글로벌 공급망 위기 속에서도 지난해 한국산 수산물 수출은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산 수산물 수출 실적은 31억5971만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태국은 한국 수산물 수출 5위 국가이며, 우리나라 냉동 가다랑어 수출의 최대 시장이다.

태국은 온·오프라인 유통망이 아세안 국가 중 잘 구축돼 있으며, 콜드체인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기에 태국을 중심으로 아세안지역 판로 개척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국 수산물 시장 판로 개척에 관심 있는 우리 기업은 5월 23일부터 5월 27일까지 진행되는 아시아 최대 규모 국제식품 전시회인 ‘태국 방콕 식품 전시회(THAIFEX-Anuga Asia)’에 참가해 한국산 수산식품 판로 개척에 참여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 

<자료 제공=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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