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유창훈 한수연 부회장… 제12회 수산인의 날 대통령 표창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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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창훈 한수연 부회장… 제12회 수산인의 날 대통령 표창 수상
  • 장승범 기자
  • 승인 2023.05.15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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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어업 위해 각종 현안사업 해결에 앞장

통영시연합회 사무국장·회장, 경남도연합회 부회장직 등 수행
어업인 소득 증대와 고갈된 대구 자원 회복 위해 방류사업 매진
관내 양식장에 친환경 부표 사용 권장 스티로폼 부표 저감 견인
“외국인 근로자 탄력적으로 고용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 바람직”

 

유창훈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 부회장(사진)은 긍정적인 마인드와 수산업경영인에 대한 투철한 사명감으로 경남 통영지역 내 어업인들에게 신망이 높다. 또한 어업인들의 현장 애로사항 등을 해결하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하고 어업인 간의 친목과 화합을 이루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며 지역 수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공로로 유 부회장은 제12회 수산인의 날에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유 부회장은 1967년생으로 경남 통영시 광도면에서 나고 자랐다. 부친은 통영에서 굴 양식을 40여ha 정도 운영하고 있었기에 가업을 잇기 위해 통영수산전문대학교(현 경상국립대학교 해양과학대)에 입학해 양식을 전공했다. 유 부회장은 군대를 다녀온 이후 1993년 어업인후계자, 2005년 전업경영인, 2015년 선도우수경영인에 선정되는 등 선대에 이어 굴 양식에  매진해왔다. 

끊임없는 전문교육에 참여해 습득한 지식을 현장에 도입해 수산양식 기술 개발과 수산양식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그는 근면성실한 자세로 자연재해 등의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해마다 지속적인 소득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데 노력했다. 

유 부회장은 2005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수산업경영인 통영시연합회 감사, 사무국장, 회장, 경남도연합회 부회장과 한수연 부회장직을 맡으면서 탁월한 리더십으로 어촌 소멸위기 극복과 자원 조성·관리를 통한 지속 가능한 어업을 위해 각종 현안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어업인 위상 제고에 크게 공헌했다는 평이다. 

연합회 조직 활성화에 기여

유 부회장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한국수산업경영인 통영시연합회 회장을 역임했다. 그는 수산업에 종사할 의욕을 가진 청·장년을 발굴하기 위해 시행하는 수산업경영인 선발 전문심사위원으로 위촉돼 2015년 89명, 2016년 80명, 2017년 39명의 통영시 어업인후계자를 발굴해 미래 수산 전문인력 양성에 이바지했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한국수산업경영인 경상남도연합회 부회장을 맡으면서 수산업경영인 단체의 운영 활성화 촉진을 위해 수산업경영인 사무장 채용 지원을 적극적으로 건의해 2021~2022년 한국수산업경영인 경남도연합회 산하 7개 시·군 연합회 사무장 지원을 실시해 연합회 사무 관리와 다양한 수산정보 공유 플랫폼 역할과 수산시책 정보 제공 등 활동 지원을 통해 어촌사회 활력 증진에 공헌하기도 했다. 

2021년부터 현재까지 굴수하식수협 비상임이사로 재임하면서 굴수협 사원들의 사기 진작과 업무 효율 개선을 위해 정규직 전환과 임금 인상, 포상 등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해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굴 양식 어업인들의 현안인 굴껍데기 해양 배출 등 다각적인 해결방안을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건의해 2020년부터 현재까지 굴껍데기 문제를 친환경 처리사업으로 해결하고, 어업인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는 등 어업인의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자원 조성·관리로 지속 가능한 어업 선도

2013년부터 한국수산업경영인 통영시연합회 사무국장과 회장을 맡으면서 수산종자 방류사업을 주관해 총 5회 실시했다. 대구 수정란은 2013년 1억4400만 개, 대구 자어 2014년 300만 마리, 2015년 350만 마리, 2016년 380만 마리, 2017년 350만 마리를 방류해 어업인 소득 증대와 고갈된 대구 자원 회복에도 노력했다.

이어 체계적인 자원관리와 안정적인 소득원 창출을 위한 자율관리어업에 동참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통영시 수산업경영인 자율관리공동체 위원장으로 재임하면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했다. 그는 회원 간 공감대 형성과 협력을 통해 채포금지 체장 및 어한기 기한을 설정하고 통발 망목 크기와 자망의 그물코 크기를 제한했으며, 총허용어획량(TAC) 제도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으로 자원관리 노력에 동참해 경쟁조업에 따른 연안자원 감소를 완화하고 어업인 간의 조업질서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

또한 어장 내 폐어구 수거를 분기별 2회 이상, 유해해적 생물 구제를 분기별 1회 이상 적극 시행해 어장환경을 개선하고, 불법어업 근절을 위해 어장 감시조를 구성·운영해 어업 질서 확립 계도와 불법어업을 추방하는 데 앞장서 위기의식 속 사명감을 가진 철저한 자원관리 등으로 자립공동체에 선정되는 데 기여했다.

정부시책 과제 중에 하나인 미세플라스틱 줄이기에 적극 동참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2년간 유 부회장 양식장에 3개의 부표 제조업체의 사출형, 발표형 친환경 부표 총 300개를 시범 설치·사용해 부력과 강도 등을 면밀히 분석해 부표 개선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부표사용량이 많은 굴, 멍게, 해조류 양식 어업인들에게 친환경 부표 사용을 적극 권장해 스티로폼 부표 저감에도 앞장섰다.

지속적인 수산물 생산성 유지와 향상을 위해 수산업경영인연합회 회원 1000여 명과 해마다 2회 이상 정기적인 어장 정화와 해안정화 활동을 해왔으며 매분기 1회 이상 각 읍·면·동별로 정화활동을 적극 권장하기도 했다. 

육상에 쌓여 있는 스티로폼 부자 등은 바다로 유실되지 않도록 보관과 관리 등을 철저히 이행 할 수 있도록 매분기 1회 이상 홍보해 해양쓰레기 줄이기에 노력해왔다.

어업활동 중 유용수산동식물 번식을 해치는 불가사리와 해파리 등의 해적생물 구제작업을 실시해왔으며, 해적생물 처리방안으로 한국농업경영인 통영시연합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퇴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농가에 지급해 농민의 농가 경비 절감과 친환경 농산물 재배에도 기여했다. 

해상으로 유입되는 분뇨로 노로바이러스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선박용 이동실 화장실 배부를 행정기관에 건의하고 양식장관리선, 어선, 낚시선 등에 설치를 적극 권장하기도 했다. 

유 부회장은 도시민 어촌 유치 프로그램 발굴로 도시민 어촌 정착 유도에도 힘을 쏟았다.
어촌사회의 고령화와 인구절벽 문제 등을 해결하고 인구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2016년 통영시와 협약을 체결해 통영시 귀어귀촌지원센터를 설립해 어촌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2016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관계기관과 어업인 및 귀어귀촌인 의견수렴 간담회를 열어 어촌정책을 발굴해왔으며 귀어귀촌인들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전방위적인 상담과 현장교육을 통해 정착 실현에 대한 방향 설정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어업인들의 선진 수산 시스템 체험으로 능력 배양

통영시연합회 사무국장과 회장으로 재임하는 기간 동안 국외연수 프로그램을 총 5회 추진했다. 총 86명의 한수연 통영시연합회원이 중국 외 해외 수산 선진국을 방문해 국외 어업인 간 정보 교류와 수산자원 관리 시스템을 체험하고 학습을 통해 수산자원 관리의 중요성과 수산물 수입개방에 따른 대처 능력을 배양했다.

그는 어촌을 이끌어갈 지도자 육성을 위해 국내 수산현장 교육을 총 5회 추진해 강원, 경북 등 어업인과의 교류 증진과 현장 견학을 통한 자기능력 개발, 해양수산 전문지식 습득에도 힘썼다.

봉사활동으로 더불어 사는 지역 분위기 조성

유 부회장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통영시 광도초등학교 운영위원장을 맡으면서 학교 운영과 관련된 의사결정에 참여함으로써 급식소 테이블 및 의자 교체, 졸업식 전교생 장학금 지급 등 학생들이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환경 속에서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했다. 

그는 2015년부터 광도면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통영서울병원과 의료 지원 협약을 맺게 함으로써 취약계층에 대한 의료 서비스 개선과 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해 면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힘썼으며, 해마다 추석, 설 명절에 소외된 이웃과 함께 따뜻한 정을 나누고자 백미 10kg 40포대(약 100만 원)를 기부해왔다. 

2021년 광도면 체육회장으로 재임 중 연말 관내 경로당 44곳을 방문해 안마기 등 의료기기 176대(약 5280만 원)를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통영지역의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매년 장학금 100만 원을 기부해 지역 청소년들의 학업 증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유 부회장은 어촌사회가 고령화하고 인구 유입이 감소됨에 따라 외국인 근로자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어촌 인력 감소를 큰 문제로 꼽았다. 이에 수산업경영인과 같은 후계인력 육성이 중요하며 지원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외국인 근로자를 일정 기간만 고용할 수 있도록 계절근로자를 확대해야 하며 계절근로자에 대해 배를 타지 못하게 하는 규정이 있는데 어선어업이 아니라면 바지선 같은 경우는 허용토록 관련 규정을 개선하고 어업권도 임대를 합법화해 수산 인력이 많이 유입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굴 양식사업도 친환경 인증 부표사업을 실시하고 구조조정을 통해 적정 출하에 따른 안정적 단가를 보장받기 위한 어업인들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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