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산기자재 클러스터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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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산기자재 클러스터 조성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3.04.30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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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지향적 수산기자재클러스터 설계로 어촌 살리자

수산기자재, 수산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 높이는 데 중요
스마트어업 위해선 스마트수산기자재산업 기반 조성 필요
수산양식기자재클러스터, 양식기자재에 한정돼서는 안돼
국내 수산기자재 육성하지 않으면 고가 수입장비에 의존

 

공경석 (주)대일 대표이사, (사)한국수산기자재협회장
공경석 (주)대일 대표이사, (사)한국수산기자재협회장

어업 혁신, 어촌 활력 증진으로 수산업 재도약을 이루려면 수산기자재클러스터 조성은 꼭 필요하다. 그러나 어느 지역에 어떻게 조성하느냐가 어업인이나 수산기자재를 생산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하므로 가장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방안을 찾으려면 여러 요인들을 고려해야 한다.

현재 여러 지자체에서 수산기자재클러스터를 추진하고 있지만 어업 생산 현장은 고령화, 인력난과 더불어 청년들이 외면하는 실정이어서 조만간 한국 수산업은 존폐의 갈림길에 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국가적으로 가장 합리적이고 이용효율성 있는 미래지향적인 수산기자재클러스터를 설계해야 한다.

특히 어업 혁신과 어촌 활력을 바탕으로 수산업을 재도약시키기 위해서는 수산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수산산업의 인프라와 기술력, 생산체계 등을 개선하고 발전시켜야 하는데 수산기자재클러스터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수산기자재클러스터는 수산산업에서 필요한 다양한 기자재를 한곳에서 생산·공급하며, 이를 위한 연구개발, 생산공정 개선 등의 기술 지원을 제공한다. 또한 수산산업과 연계해 수출을 촉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따라서 수산기자재클러스터를 조성해 수산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통해 어업 혁신과 어촌 활력을 실현하고, 수산산업 발전과 지속 가능한 수산기자재산업의 활성화 및 글로벌화를 달성할 수 있다. 

수산기자재산업이란 무엇인가?

수산기자재란 수산물 생산과 가공에 필요한 장비, 부품, 소모품 등으로 어선, 어구, 어망, 낚시도구 등 어업기자재와 양식 관련 기자재, 수산물을 이용한 식품 가공, 보관, 유통과 위생 관련 장비  와 설비 등 식품 가공 기자재, 낚시와 유어 등의 취미오락에 필요한 다양한 제품들을 수산기자재라고 통칭한다.

수산기자재산업은 모든 수산 관련 수산기자재를 개발, 생산, 유통, 설비하는 것을 업으로 영위하는 영역으로 수산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데 제일 기초적인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산기자재클러스터는 수산물 생산과 관련된 기술 개발, 부품 제조, 유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협력과 연계를 강화해 생산성을 높이는 기업 집합체다. 즉, 수산 산업에서 필요한 다양한 기자재와 부품을 생산하고 유통하는 기업들이 함께 협력해 클러스터를 형성한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각각 독립적으로 생산과 유통을 수행하던 기업들이 서로 협력해 하나의 생산 과정을 구성하거나, 유통망을 협력적으로 구성하는 것이다. 또한 기업 간의 기술 교류나 공동 연구, 인력 교류 등을 통해 클러스터 내 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수산기자재클러스터는 클러스터 내 기업들 간의 경쟁과 협력을 통해 산업 전반적인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각 기업들의 생산 및 유통 비용을 절감하고 안정적인 수급체계를 구축할 수 있으며, 기술 개발과 인력 양성 등의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지역 경제 발전을 촉진해 지역사회의 경제적 지속 가능성을 높일 수도 있다.

수산기자재클러스터를 조성하려면 많은 예산이 투입된다. 하지만 국가적으로 추진 중인 스마트어업으로 가기 위해선 필연적으로 스마트수산기자재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기반 조성이 필요하다. 또한 모든 분야의 수산기자재업체들이 모여서 협업하며 인프라 조성과 시너지 효과로 개발·생산하지 않고는 국내 수산기자재산업의 발전도 글로벌화 수출도 할 수 없다.

현재 국회에서 입법 추진 중인 수산기자재산업 육성법이 입법화되면 앞으로 전개될 여러가지 산업의 변화를 담을 수 있는 수산기자재클러스트 설계가 필요하다.

해양수산부에서 현재 공모 중인 수산양식기자재클러스트는 양식기자재에 한정돼서는 안 된다. 현실적으로 수산기자재클러스터를 여러 곳에 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어업인의 입장에서 조성지역을 선정해야 하는지, 수산기자재를 생산하는 기업의 입장에서 지역을 조성해야 하는지 검토돼야 한다.

수산양식도 중요하지만 국가경쟁력 측면에서 스마트어업, 스마트양식, 스마트수산물가공 등 스마트어업으로 가기 위해선 모든 분야의 수산기자재업체들이 협업해 모든 영역의 스마트수산기자재의 개발과 생산이 가능할 수 있도록 재검토가 필요하다.

수산기자재클러스터를 조성해 어업인에게도 도움이 되고 수산기자재생산기업에도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지역적 특성과 수산산업 생태계의 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절한 입지를 선정해야 한다. 앞으로 국가적인 측면에서는 어업인의 입장도 중요하지만 수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수산기자재클러스트의 목적인 수산기자재산업의 육성에 무게를 둬야 한다. 

입지 선정엔 종합적 고려 필요

◇어업 생산 현장은 고령화와 인력난으로 힘들고 신규 인력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한국 수산업은 존폐의 갈림길에 서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국가적으로 가장 합리적이고 효율성 있는 미래 지향적인 수산기자재클러스터를 설계해야 한다.
◇어업 생산 현장은 고령화와 인력난으로 힘들고 신규 인력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한국 수산업은 존폐의 갈림길에 서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국가적으로 가장 합리적이고 효율성 있는 미래 지향적인 수산기자재클러스터를 설계해야 한다.

앞으론 스마트수산기자재를 어떻게 개발하고 보급하느냐에 우리 수산업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스마트수산기자재란 기존의 수산기자재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적 요소를 포함한 제품을 말한다. 예를 들어 수산물의 생산, 유통, 보관, 가공, 검사 등에 사용되는 다양한 기자재와 장비들에 센서, IoT, 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을 추가한 제품들이 스마트수산기자재에 해당한다.

현재 스마트수산기자재는 기존 수산기자재보다 높은 생산성, 효율성, 안전성 등의 이점을 제공하며, 수산물의 생산과 유통을 자동화하고 수질관리, 수산물 품질관리 등에서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미래적으로는 ICT 기술의 발전으로 스마트수산기자재의 발전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의 활용으로 수산산업은 더욱 체계적인 관리와 예측이 가능해지며, 스마트수산기자재를 활용한 생산과 유통의 자동화, 물류의 최적화 등이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수산산업의 경쟁력과 수익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일 분야의 수산기자재클러스터는 최첨단의 협업이 필요한 스마트수산기자재 개발과 생산을 기대하기 어려우며 입지 또한 수산물의 생산, 유통, 보관, 가공, 검사 등에 사용되는 다양한 기자재와 장비들에 센서, IoT, ICT 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을 접목하려면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인프라가 조성돼 있는 지역이어야 성공할 수 있다.

또한 젊은 엔지니어들이 근무할 수 있는 도심 근방이 아니면 기술력을 보유한 수산기자재기업들이 외면하고 입주하지 않으며 단순조립공장과 유통보관창고로 이용되는 클러스터단지는 실패할 것으로 생각된다.

국내 수산기자재산업이 발전해야 수산업계도 고령화와 인력난을 극복하며 동반성장할 수 있으며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는 스마트양식클러스터가 전국 6곳에 지정돼 추진되고 있는데 현재의 국내 수산기자재의 기술로는 많이 부족해 선진국의 유럽제품에 대응할 수 없는 현실은 인정한다.

해양환경 보호를 위해 앞으로 가두리가 없어지고 육상수조양식으로 가야 하고 현재는 유수식으로 사육수를 방류하지만 앞으로는 지수식인 한국형 순환여과방식(RAS)의 스마트양식으로 가야 한다. 정부가 체계적이고 섬세하게 국내 수산기자재산업을 육성하려는 프로그램이 없으면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고가의 수입장비에 의존하는 현실을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저는 ㈜대일 대표이사로 올해 39주년을 맞이했으며 25년 전부터 일본, 미국, 동남아 등지로 냉각기와 히트펌프를 수출하고 있다. 8년 전부터 스마트양식을 대비해 양식장 인력의 70%가 고기에게 사료를 주는 것인데 최근에는 많은 기술적 향상으로 스마트양식 시스템과 자동사료급이기를 공급하고 있다.

오는 8월 22~24일 노르웨이 트론하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수산기자재전시회에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당사에서 스마트양식시스템과 자동사료급이기, 냉각기, 히트펌프를 출품하며 한국 제품도 잘 만들어 가성비가 높으면 얼마든지 세계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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