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후(獅子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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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후(獅子吼)
  • 이승룡
  • 승인 2023.04.24 0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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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 자락 산사 마당에
향로를 받드는 사자 세 마리

가을보다 붉은 단풍 아래
힘차게 울부짖고 있다

불음각 범종 소리 타고 날아
메아리로 돌아온 사자후(獅子吼)
내려놓아라
내려놓아라

정녕 들리지 않는가
석가의 저 설법(說法)

 

시인 이 승 룡

·제주 출생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건국대학교 행정학 석사
·2018년 계간 <서울문학> 
시 부문 ‘신인상’으로 등단
·前 수협중앙회 준법감시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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