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새우 양식’ 옛 명성 찾는다
상태바
충남도, ‘새우 양식’ 옛 명성 찾는다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3.04.24 08: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우 양식인 간담회 열고 현장 목소리 청취
◇충남도가 지난 18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충남 새우 양식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충남도가 지난 18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충남 새우 양식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충남도가 새우 양식 분야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지원사업 발굴 등 활성화방안 마련에 나섰다.

충남도는 지난 18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한국새우양식총연합회 충남지부 회원, 수협중앙회, 시·군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새우 양식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국내 대하 양식은 1963년 충남 웅천양식장에서 인공부화에 성공하면서 시작됐으며, 1970년 보리새우 종묘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충남을 중심으로 빠르게 발달했다.

그러나 1993년 흰반점병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대량 폐사로 생산량이 272톤으로 급감했고, 해마다 새우 양식장에 반복적인 대량 폐사가 발생함에 따라 어려움을 겪었다.

다행히 2003년 미국으로부터 흰다리새우 600여 마리를 이식해 보급한 결과, 국내 새우 양식 생산량은 2006년 661톤(108억3500만 원), 2015년 5515톤(836억5300만 원), 2021년 9545톤(1537억8700만 원) 규모로 성장했다. 이 기간 충남 지역 생산량도 2006년 500톤(81억9500만 원), 2015년 646톤(101억3200만 원), 2021년 1790톤(315억600만 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국내 새우 양식장의 90%를 차지하는 축제식 양식장은 고비용, 저효율, 환경오염 등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는 만큼 충남도는 바이오플락 양식장으로의 개선 등을 통해 새우 양식의 옛 명성을 되찾는다는 방침이다.

충남도는 우선 도내 새우 양식인을 중심으로 충남새우양식연합회를 구성하고 충남해양수산총연합회 가입 등을 추진한다. 또 올해 새우 양식장에 지원하는 예산 8억 원을 16억 원으로 상향 편성해 지원할 계획이다.

충남도 장민규 수산자원과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새우 양식 어업인의 고견을 듣고, 지원사업을 발굴해 촘촘히 살피겠다”며 “내년 충남 새우 생산량 200%(945억1800만 원) 상향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