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룡 시인의 ‘어느 날 걸망을 메고’
상태바
이승룡 시인의 ‘어느 날 걸망을 메고’
  • 이승룡
  • 승인 2023.04.10 08: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악산의 아침

가을 안고 불어오는
싱그러운 아침 바람
송악산 숲길 서성이다
길손의 볼 만져주고

형제섬 위 일출 광경
풍어(豐漁)의 신호인 양
고삐 풀린 고깃배들
앞다투며 달려갈 제

아침이슬 머금은 풀꽃
임의 미소인가
살랑살랑 손짓하며
아침 인사 건네오네


「모슬포 송악산 둘레길에서」

 

시인 이승룡

·제주 출생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2018년 계간 <서울문학> 시 부문 ‘신인상’으로 등단
·전 수협중앙회 준법감시실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