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완도바다 수산물 전문점 ​​​​​​​㈜더풀문 진전복삼계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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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완도바다 수산물 전문점 ​​​​​​​㈜더풀문 진전복삼계탕
  • 탁희업 기자
  • 승인 2023.03.27 0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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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바다를 가장 맛있게 도시민들에게 전해주고 싶다”

유장영 더풀문 대표, 서울 강남에 전복삼계탕 매장 6곳 운영
전복문어튀김, 전복매생이삼계탕 등 다양한 메뉴 개발 판매
전국 지역 거점은 물론 해외까지 진출 모색해 K-푸드 알릴 것

 

영화와 연극,  TV 드라마 등에서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유장영(41, 더풀문, 진전복삼계탕)대표는 일주일에 두 번 서울과 전남 완도를 오간다. 편도 431km로 오고 가는 데만 8~10시간 이상을 길에서 보내야 한다. 

고향이 완도이고 가족이 완도에 거주한다고 해도 쉽지 않은 여정이다. 젊은 유 대표에게도 일주일에 1200km 이상을 운전한다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다.

유 대표가 이렇게 서울과 완도를 숨가쁘게 오가는 것은 완도의 신선한 수산물을 수도 서울 한복판에 가져와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신선함을 전해주기 위함이다.

유 대표는 서울 강남에 6개의 전복삼계탕 매장(논현본점, 논현직영점, 대치직영점, 잠실직영점, 신사직영점, 압구정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에 전복삼계탕 전문점 6개 운영

또한 바로 포장만 뜯어 넣기만 해도 해물라면, 버터구이가 완성되는 손질전복, 한입 크기로 자른 산모 미역, 조미 없어도 맛있는 김 등 완도바다를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수산물을 ‘완도 보이’라는 브랜드로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서울에서도 가장 핫한 강남에서 ‘신선한 바다를 담아드린다’는 목표를 앞세우고 소비자들에게 다가가는 것이 쉽지 않지만, 유 대표는 서울과 완도를 오가면서 목표를 하나씩 이뤄나가고 있는 중이다.

청정 바다로 둘러싸인 완도에서 태어난 유 대표는 대학을 졸업한 후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상경을 결심하고 16년 전 실행에 나섰다. 하지만 배우의 길은 험난했고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에 완도 고향 바다의 수산물을 떠올리게 됐다.

특히 유 대표의 모친(이수진 청해진바다영어법인 대표, 청해진수산)을 통해 가장 신선한 완도수산물을 서울 시민들에게 공급해주기로 목표를 정했다. 항상 바다 건너 도시를 갈망하던 소년이 도시 생활의 각박함과 치열함을 겪은 이후 고향 사랑으로 돌아서게 된 것이다.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외로운 싸움을 해오던 유 대표는 6년 전 진짜 완도바다를 가장 맛있게 도시민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마음으로 팔을 걷어 붙였다. 젊음과 열정이 도전에 나서게 했다.

모친이 운영하는 전복유통업체가 든든한 지원군

도시민들이 건강·보양식으로 가장 즐겨 먹는 삼계탕에 전복을 활용하고 이를 ‘진전복삼계탕’이라는 브랜드화로 만들었다. 이때부터 완도와 서울을 오가는 생활이 시작된 것이다.

35년간 대형수산물유통센터인 청해진수산을 운영 중인 모친으로부터 삼계탕의 주원료인 신선한 전복을 확보해 서울로 가져온다. 완도뿐만 아니라 전복과 관련된 유통업계에서는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청해진수산은 먹거리의 최우선 가치인 안전함을 보장해주는 든든한 배경이다.

1990년 3월 설립된 청해진수산은 전복으로 유통업계에 뛰어들었으며 2019년 완도읍 농공단지 내에 전복수출물류센터를 개설하고 2021년에는 친환경 수산물 국제인증인 ASC(Aquaculture Stewardship Council)를 획득해 종합유통업체로 자리 잡고 있다. 완도 및 근해 어업권에서 취급하는 양식 전복과 자연산 전복, 낙지, 해삼, 문어, 소라, 고둥, 바다장어, 기타 어패류는 물론 계절에 따라 낙지, 주꾸미 등 완도를 비롯한 남해안의 주요 수산물을 종합적으로 취급하고 있다.

K푸드 선도하는 전문기업으로 발돋움

6개 매장을 총괄하고 있는 논현점은 인근의 직장인들은 물론 부모님들을 모시고 와도 좋을 만큼 깔끔하고 편안하게 꾸며져 있다.

주메뉴는 전복삼계탕과 전복죽이지만 전복문어튀김, 전복매생이삼계탕, 전복장버터비빔밥 등 전복을 주원료로 한 메뉴도 다양하게 제공된다.

특히 진전복삼계탕에서 사용하는 전복은 완도 청정 바다에서 자라 청해진수산에서 직배송하는 전복으로 정말 신선하고 품질이 좋은 전복이다.

뚝배기에 뜨겁게 담겨 나온 진삼계탕은 진한 국물 색깔부터 인상적이며 누구나 맛집으로 인정할 만큼 독특한 풍미를 안겨준다. 유 대표는 이 국물 맛을 얻기 위해 전국 최고의 삼계탕을 수소문해 기술을 전수받았다.

유 대표는 “대한민국의 중심 서울에서 살아남기가 쉽지 않았지만 어머니가 35년간 일군 청해진수산의 유통 기반이 있어 오늘의 도전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서울의 건강식당으로 명실상부하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전국 지역 거점은 물론 해외로 달려나가는 전문점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고향 완도바다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은 물론 우리 바다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수산물을 건강한 음식으로 재탄생시켜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는 유 대표는 “K-푸드의 트랜드를 더욱 견고하게 뒷받침하고 나아가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수산물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왕성한 배우 활동을 통해 고향 완도를 알리는 데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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