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진 제26대 수협중앙회장 취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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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진 제26대 수협중앙회장 취임사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3.03.27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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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업인이 혜택받을 수 있도록 중앙회 역할 바로 세우겠다”

 

존경하는 전국 조합장님과 수협 임직원 여러분.

저는 오늘  전국 회원조합과 15만 조합원, 나아가 100만 수산인과 수산업에 제 모든 것을 쏟아붓고자 이 자리에 서게 됐습니다.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성원과 지지에 대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오늘 함께해주신 이달곤·김영선 국민의힘 의원님, 윤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님, 그리고 이경규 실장님을 비롯한 내외 귀빈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수협은 지나온 60년을 토대로 100년의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매우 중차대한 순간에 서 있습니다.

새 역사를 열어갈 출발점에서 제가 제26대 수협중앙회장으로 취임하게 된 것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러한 중압감을 이겨내고 힘찬 첫걸음을 내딛도록 반갑게 맞아주신 임준택 회장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임 회장님은 그동안 더 강한 수협과 수산업을 이룩하기 위해 공적자금 조기 상환이라는 큰 업적을 남겨주셨습니다.

저는 그 성과를 이어받아 수협인과 수산인을 위해 더욱 자랑스러운 역사를 꽃피우겠습니다.
‘어업인이 부자 되는 어부의 세상’을 반드시 실현해 여러분의 믿음과 지지가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반드시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존경하는 수협 가족 여러분.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저는 전국을 돌며 조합장님과 조합원의 바람을 하나하나 적어둔 수첩을 가슴에 품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무엇을 바라고 계신지, 제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이제 보내주신 귀중한 뜻에 답해드리기 위해 저의 모든 역량과 성심을 다할 것입니다.

저는 먼저, 중앙회를 수익보다는 조합과 어업인 지원을 가장 최우선으로 두는 조직으로 재정립해나가겠습니다. 연대와 협력을 근간으로 하는 협동조합의 정체성을 확립해 조합 사업을 지원하고,  그 이익이 어업인에게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중앙회의 역할을 바로 세우겠습니다.

두 번째로, 소비자는 싱싱한 수산물을 값싸고 손쉽게 먹을 수 있고, 생산자는 적정 가격을 보장받아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유통혁신의 기반을 만들겠습니다.

어업인이 갓 잡은 우리 수산물을 고부가가치화해 신속하게 받아볼 수 있는 ‘바다의 쿠팡’과 같은 시스템을 도입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더 큰 이익이 어업인에게 돌아갈 수 있는 새로운 유통구조를 반드시 실현해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어업인의 삶의 터전을 빼앗기는 일이 없도록 바다를 지키기 위한 일에는 양보없이 맞서 대응할 것입니다. 저는 이와 같은 제 공약을 반드시 완수해 어업인이 더욱 부자 되는 세상을 만들어나갈 것을 이 자리에서 약속드립니다.

사랑하는 수협 가족 여러분.
미래는 막연히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꿈꾸고 만들어나가는 것입니다. 한평생 바다만 바라본 어업인이, 앞으로도 계속 바다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는 것은 우리 수협인에게 주어진 소명일 것입니다.

저는 언제나 열린 마음으로 발로 뛰며,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꿈과 희망, 그리고 미래가 있는 새로운 수협 건설에 앞장서겠습니다. 국민과 어업인이 신뢰하는 조직, 백 년을 넘어 지속 가능한 조직, 수협 가족 모두에게 사랑받는 조직을 만들도록 온 힘을 쏟아붓겠습니다.

저 노동진의 다짐이 현실이 되는 그날을 여러분 모두와 함께 꼭 이룩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보내주신 기대와 성원에 반드시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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