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넙치 유전능력예측 기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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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 넙치 유전능력예측 기법 개발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3.03.2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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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란부터 선발 육종 가능해 양식 경쟁력 강화에 도움

국립수산과학원이 넙치의 성장과 질병 저항성을 수정란에서부터 알 수 있는 첨단 유전능력 예측기법을 개발했다.

넙치를 1년 반에서 2년 정도 걸려 성어까지 키워야 성장속도와 질병 저항성을 판단할 수 있는 기존의 선발 육종 기법과는 달리 이제는 첨단 유전능력 예측기법 개발로 수정란에서부터 선발 육종이 가능하게 됐다.

전통적인 선발 육종은 혈통정보와 형태정보에서 유전능력을 예측해 우수한 개체를 선발 교배함으로써 새로운 품종을 만들거나 기존 품종을 개량하는 것이다.

이번에 개발된 첨단 유전능력 예측기법은 기존의 선발 육종 기법보다 성장(체중) 형질 예측도가 약 17%포인트, 질병 저항성(VHS, 바이러스성출혈성패혈증) 형질의 예측도가 약 14%포인트 각각 더 높게 나타나 잘 자라고 질병에 잘 견디는 품종을 신속히 개발할 수 있게 됐다.

따라서 이 기법으로 육종 효율을 개선하고 육종 기간도 단축할 수 있게 돼 수산종자 개발에 따른 산업적 효과와 국제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넙치 품종 개발에 첨단 유전능력 예측 기법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유전체 분석과 생물 빅데이터 관리가 필수적이다.

수과원 어류육종연구센터에서는 넙치 대용량 유전자 칩을 개발해 성장과 질병 저항성에 관련된 넙치 유전체 정보를 신속하게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유전체육종정보실을 구축해 넙치 생물 빅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면서 효율적으로 유전능력 예측을 수행하기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

우동식 수과원장은 “유전체 정보기반의 첨단 유전능력 예측기법을 적용해 잘 자라고 질병에 잘 견디는 맞춤형 품종 개발 등으로 양식어가의 소득 증대와 양식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는 연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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