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에 어린 연어 50만 마리 방류
섬진강 연어의 회유 경로 비밀을 밝혀줄 표지 방류가 처음으로 이뤄졌다. 표지 방류는 수중생물의 몸에 어떤 표시를 한 후 놓아주는 것을 말한다.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은 구례 간전면 섬진강 동방천에서 어족자원 보호와 연구 활용을 위한 26번째 어린 연어 방류행사를 개최했다고 최근 밝혔다.
올해 방류한 어린 연어 50만 마리는 섬진강어류생태관에서 지난해 10~11월 섬진강으로 회귀한 어미 연어 457마리를 포획해 알을 채취해 부화시킨 것이다.
방류한 연어는 섬진강에서 40여 일간 적응한 후 남해와 동해를 거쳐 머나먼 북태평양 해역까지 긴 여정을 떠나게 된다. 연어는 짧게는 3년에서 길게는 5년 동안 60~100cm로 성장한 후 산란을 위해 모천으로 회귀한다.
올해는 ‘이석(물고기 내이·內耳) 온도자극 표지 방류’ 연구로 생산한 30만 마리를 포함하고 있어 회유 경로와 계군(배양주) 분석 등 연어 연구의 전환점이 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는 연어 부화 시 사육하는 물의 수온을 갑자기 변화시켜 표지하는 방법으로 이석에 특유의 표지를 형성시키는 방법이다. 표지 방류 연구 결과는 올해 방류한 연어가 어미로 성장해 회귀하는 3년 후부터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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