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게·대구 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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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게·대구 시장 동향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3.02.2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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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대구 생산량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 보여

러시아·미국·노르웨이가 전체 게 생산량의 100% 차지
주요 수입국은 중국·미국·한국… 냉동품 수입 비중 커
아이슬란드 대구 생산량 늘고, 노르웨이·러시아 감소세
한국산 대구 수출 비중 중국 74%… 대체시장 발굴 필요

글로벌 게 생산은 2010년 2만2000톤에서 2019년 4만2000톤까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류 생산은 2010년 293만2000톤에서 2019년 391만1000톤까지 성장했다. 세부 어종별로 보면 2019년 기준 청대구가 151만7000톤으로 가장 많이 생산됐으며, 그다음으로 대서양대구(113만4000톤), 태평양대구(43만3000톤) 순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게 생산 동향

2019년 기준 게 주요 생산국은 러시아, 미국, 노르웨이로 3개국이 전체 생산량의 100%를 차지한다. 러시아가 전체 생산량의 8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미국 12%, 노르웨이 4% 순이다. 주요 게 생산국 중 러시아의 게 생산은 증가하고 있는 반면에 미국은 감소세, 노르웨이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주 수입국은 중국, 미국, 한국

게 수입은 2017~2019년 동안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주요 수입국은 중국, 미국, 한국으로 상위 3개국이 전체 수입액의 67%를 차지한다. 주요 수입 품목을 살펴보면 냉동품이 53.7%로 수입 비중이 높게 나타나며 뒤를 이어 활신냉(45.9%), 조제품(0.4%) 등의 순으로 수입되고 있다. 냉동품은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주로 수입하고 있다. 활신냉 게 시장에서는 중국, 한국,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편이다.

한국의 게 수출 동향

한국의 게 수출은 2017년 5900만 달러에서 2021년 7000만 달러로 연평균 3.5% 증가했다. 2019년까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던 게 수출은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주요 수출국 내 고급 외식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2020년 감소로 전환됐다.
한국의 주요 게 수출국은 중국, 홍콩, 대만으로 최근 5개년 평균 중국이 36.1%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다음으로는 홍콩(28.9%), 대만(9.1%) 순이다. 다만 우리나라의 대(對)중국 게 수출 비중은 2020년 이후 감소하고 있는데, 이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외식 수요 감소와 중국의 게 수입구조 변화 영향으로 판단된다. 중국은 우리나라를 통해 러시아산 게를 수입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2020년 이후 러시아산 게를 직접 수입하는 비중을 늘리면서 우리나라의 대중국 게 수출은 크게 감소했다.
한국의 게 수출은 대부분 활신냉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주로 외식용으로 소비되고 있으며 중국, 홍콩, 대만,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수출되고 있다.

안정적 수출 경로 마련해야

우리나라 게 수출은 대부분 러시아 게를 수입해 재수출하는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출 경로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출은 대부분 컨테이너와 항공을 통해 이뤄지는데 업계는 지난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세계적인 물류 대란으로 선복 확보 문제, 물류비 상승 등의 어려움을 겪었다. 
따라서 이러한 대내외 여건 변화에도 안정적인 수출을 하기 위해 업계에서는 위기관리 매뉴얼을 마련하는 등 자체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정부에서는 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국가별 대구류 생산 동향

2019년 기준 대구류 주요 생산국은 노르웨이, 러시아, 아이슬란드 등으로 상위 3개국이 전체 생산량의 62%를 차지했다. 노르웨이가 전체 생산량의 2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20%, 아이슬란드가 17%를 점유했다. 대구류 주요 생산국 중 아이슬란드의 생산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노르웨이와 러시아는 최근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요국 대구류 수입 동향

글로벌 대구류 수입은 2017~2019년 동안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주요 수입국은 네덜란드, 영국, 중국으로 나타났다. 수입 상위 3개국의 연평균 수입액은 전체의 30.3%를 차지했다. 주요 수입 품목을 살펴보면 냉동 제품이 전체의 59.9%를 차지했으며 이어 신선냉장 제품(19.8%), 건조제품(11.2%), 염장염수장 제품(7.5%), 기타조제 제품(1.6%) 순으로 수입되고 있다. 냉동 대구 시장에서는 중국, 영국, 네덜란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편이었는데 특히 중국은 냉동품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중국에서는 냉동된 대구를 수입 후 필렛 등으로 가공해 다른 국가로 수출하며, 이러한 가공수출 방식의 원료로 냉동 대구를 수입하고 있다. 한편 프랑스와 덴마크는 신선냉장 제품의 수입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포르투갈과 스웨덴은 건조 제품의 수입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한국의 대구 수출 동향

한국의 대구 수출은 2017년 4800만 달러에서 2021년 9800만 달러로 증가했으며 연평균 19.7%의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2021년은 최근 5개년 중에서 가장 높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공급망 재편 등의 영향으로 우리나라를 통한 러시아산 대구 수입·재수출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한국의 대구 수출구조는 특정 대상 수출국에 냉동품을 수출하는 형태다. 한국의 주요 대구 수출국은 중국, 덴마크, 인도네시아이며, 최근 5개년 평균 수출액 기준 중국이 전체의 73.6%를 차지했다. 덴마크와 인도네시아의 경우 등락이 나타나지만 2019년을 기점으로 수출액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인다.
한국의 주요 대구 수출 품목은 냉동품이며, 이는 전체의 99.9%를 차지하고 있다. 냉동품은 가공용 원료로서 주로 중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대구 가공기업이 대수 있는 덴마크로도 수출되고 있다. 또한 중국의 대구 가공공장이 동남아시아로 일부 이전되면서 인도네시아로의 수출도 늘어났다.

수출국 다변화 노력 필요

2021년 기준 한국의 대구 수출은 중국, 덴마크, 인도네시아 등이며 가공용 원료로 사용되는 냉동 대구를 주로 수출하고 있다. 대구 수출구조는 특정 국가에 상당히 의존적인 형태를 띠고 있는데 특히 최근 5년간 중국으로의 수출 비중은 약 74%에 육박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중국 내 인건비 상승 문제로 아세안 등지로 가공공장이 이전되면서 인도네시아로의 수출이 늘었고, 유럽 내 대서양 대구 공급 불안정으로 태평양대구 수요가 증가해 덴마크로 수출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처럼 몇몇 국가에 집중된 수출구조는 수출 대상국의 변화에 취약하므로 수출구조를 탈피하고 대체 시장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필요가 있다.
또한 한국에서 수출하는 대구는 대부분 러시아산 태평양대구로 공급 측면 역시 의존적인 구조다. 현재 러시아는 수산물 수출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수산물 가공산업에 투자하고 있다. 러시아에서 생산과 가공이 모두 이뤄진다면 한국의 수출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으므로 러시아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된다.
한국의 대구 수출구조, 러시아의 생산 동향을 살펴봤을 때 대구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수출국 다변화가 우선돼야 하며 활발한 마케팅을 통해 수출 대체국 발굴에 힘쓸 필요가 있다. 또한 수입한 원물 형태의 냉동 대구를 가공품으로 수출하는 등 가공무역으로 전환한다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가공 기술 개발, 기술 이전 등 제품 개발을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자료 제공=한국해양수산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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