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다시마 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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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다시마 시장 동향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3.02.2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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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슈퍼푸드로 주목받으며 인지도·선호도 증가

최근 대형마트 중심으로 관련제품 유통 많아지는 추세
풍부한 영양소 갖춘 건강식품이라는 홍보 필요한 시점
자연친화성·안전성 등에 초점 맞추면 수출 확대에 도움

 

중앙정부 수준에서 조사된 미국의 다시마 생산통계는 검색이 어렵다. 다만 미국 해양대기국에서 관련 자료를 일부 찾아볼 수 있다. 현재 미국에서 생산되는 다시마는 sugar kelp, bull kelp, ribbon kelp 등이며, 이 중 sugar kelp는 한국, 일본에서 식용으로 재배되는 품종과 같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부에서는 알래스카, 동부에서는 뉴잉글랜드 지방을 중심으로 다시마 양식이 이뤄지고 있다. 알래스카의 경우 다시마를 비롯한 해조류 양식을 2017년부터 시작했으며 2019년에는 2017년보다 200% 증가한 11만2000파운드(약 51톤)를 생산했다.

미국의 해조류 수출입 현황

미국의 2021년 해조류 수출액은 전년 대비 28.2% 증가한 23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주요 수출국은 싱가포르, 이탈리아, 대만 등이다. 식용 해조류 수출은 전년 대비 26.7% 증가한 19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기타 해조류 수출은 전년보다 35.2% 늘어난 약 400만 달러를 달성했다. 

2021년 미국의 해조류 수입액은 전년 대비 9.5% 증가한 99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주요 수입국은 한국, 캐나다, 중국 등이다. 식용 해조류는 전년 대비 12.8% 늘어난 6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우리나라 수출액은 990만 달러로 미국 전체 해조류 수입액의 10.0%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다시마 수출 동향

2021년 우리나라의 미국 다시마 수출액은 전년 대비 10.7% 증가한 268만 달러로 집계됐다. 보통 미국으로의 다시마 수출은 주로 미국 거주 한국인을 위한 한인마트 중심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미국 공영방송 NPR에서 2021년 주목할 만한 차세대 슈퍼푸드로 다시마를 소개하고, 건강과 채식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중심으로 다시마를 비롯한 해조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또한 일식 국물용이나 샐러드 등으로만 사용되던 다시마가 현재는 과자, 면, 육포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며 활용 범위도 함께 넓어지고 있다.

미국의 다시마 유통·판매 형태

미국에서 다시마 유통은 미국 현지 수입업자가 수입한 후 유통마트를 거쳐 소비자에게 판매되고 있다. 이 중 식재료로 활용되는 다시마는 식자재 시장, 가공공장을 거쳐 조리제품으로 판매된다. 또한 자른 다시마와 쌈다시마는 울타리몰, 꽃마 USA 등 온라인으로 판매되기도 한다.

오프라인으로 다시마가 유통되는 경우에는 주로 한인마트와 아시안마트를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다. 최근에는 코스트코와 홀푸드, 월마트, 타깃 등 일반 소매시장에서도 다시마를 취급하는 사례가 많아졌으며, 중남미 에스닉 마켓에서도 다시마를 판매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소구점별 제품 출시 현황

최근 5년간 미국 다시마의 소구점별 출시 동향을 살펴보면 제품의 소구점이 안전과 윤리 측면을 강조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안전 관련 소구점을 강조한 제품은 채식주의자, 여성, 유아가 섭취가 가능한 점이라는 식품을 강조하고 있으며, 윤리 측면에서는 동물 도축 없이 생산되는 제품이라는 점, 환경친화성, 보존제 및 첨가제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을 제품에 표기하고 있다.

또한 알레르겐 유발 물질이 없고 유전자변형, 글루텐 등이 없다는 측면을 강조한 제품도 찾아볼 수 있었다. 건강 측면을 소구점으로 제시하는 다시마 제품은 설탕 무첨가, 저지방, 저칼로리 등 건강식품 측면을 강조하고 있으며, 편의 측면에서는 즉석식품, 빠르고 간편한 조리 등을 제품에 표기하고 있다.

최근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다시마 관련 제품이 많이 유통되면서, 미국 소비자에게도 다시마에 대한 인지도와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다시마와 같은 해조류가 차세대 슈퍼푸드로 주목받는 만큼 건강하고 풍부한 영양소 강조를 통한 제품 홍보가 필요한 시점이다.

또한 소구점별 출시 현황을 살펴볼 때 채식주의자와 여성, 아동을 언급하며 안전한 제품, 자연친화적인 제품이 많이 출시되는 만큼 다시마 등 해조류가 갖는 지속 가능성과 안전성을 초점에 맞춰 홍보하는 전략도 다시마 수출 확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수출 절차 및 수입통관 제도

FDA에 시설 등록을 완료하고 미국으로의 수산물 수출이 결정되면 사전 신고 및 서류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 다시마의 경우 일반식품으로 분류돼 일반식품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을 필수적으로 취득해야 하며, 주에 따라 규정된 안전성 기준에 따라서 경고 문구와 라벨링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해조류를 미국으로 수출할 때는 수산물에 대한 별도의 수출검사가 요구되지 않으나, 수출업체의 필요에 따라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에 의뢰할 수 있으며, 수출검사를 거쳐 적합 판정을 받으면 검사합격증명서를 수령할 수 있다.

수출 통관을 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서류를 세관에 제출해야 하는데 선하증권(B/L) 또는 항공화물운송장(AWB), 상업송장(C/I), 포장명세서(P/I), 원산지증명서(C/O) 등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수출 신고가 완료된 물품은 신고 수리일부터 30일 이내에 선적을 완료해야 한다.

미국의 해조류 안전성 기준

현재 미국에서는 해조류에 대해 통합된 안전성 기준을 설정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나, 해조류 제품은 일반식품에 적용되는 규정을 준수할 필요가 있다. 

대표적으로 일반식품 전체에 적용되는 HACCP 규정에 따른 식품 생산 과정에서의 안전성을 준수해야 하며 ‘식품안전현대화법’에 따라 인간용 식품에 대한 예방통제 계획서를 작성해 수입자에게 필수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다양한 제품 개발 필요

해조류에 대한 관심과 인식이 높아지고 있으나 대다수의 미국 소비자에게 해조류가 호의적인 이미지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다양한 제품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다시마와 관련된 제품으로는 건조 다시마와 함께 육포, 파스타, 시즈닝 등 다양한 제품이 시장에 유통되는 만큼 미국 소비자의 해조류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소비자 친화적인 제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필요한 시점이다.

<자료 제공=한국해양수산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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