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안이한 대책으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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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안이한 대책으론 안 된다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3.02.13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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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올해 봄~여름 바다에 방출할 예정이라고 밝힌 가운데 그 시점이 다가옴에 따라 국민적 불안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수산업계의 경우 직접적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2013년 일본 원전 오염수가 유출될 당시에도 국내 수산물 소비가 급감하는 등 상당한 피해를 본 바 있다. 이번 사태는 그 무게감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좀 더 적극적이고 다각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와 수협 등 수산단체에선 자체적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등 무엇보다 어업인들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대응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민간에서의 역할은 한계가 있는 만큼 정부가 이번 현안에 대해 사전·사후 시나리오별로 더욱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이와 관련된 예산도 대폭 늘려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직접적 피해를 보게 될 어업인들에 대한 지원대책 등도 구체적으로 세워야 할 상황이다. 이에 앞서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 보장을 위해선 원전 오염수 방류 철회를 목표로 강력한 대응도 요구되고 있다.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이슈는 수산인들을 포함해 국민 전체가 우려하고 국제사회도 마찬가지이다. 갑작스럽게 불거진 사태도 아니고 이미 오래전부터 예고된 미사일이나 다름없다. 여전히 안이한 대책으로 일관할 수는 없는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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