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7월로 연기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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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7월로 연기될 듯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3.01.16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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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흘려보낼 해저터널 방출구 공사 늦어져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에 필요한 해저터널 공사가 지연되면서 오염수 방출이 올봄에서 7월 이후로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에 필요한 해저터널 공사가 지연되면서 오염수 방출이 올봄에서 7월 이후로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출이 오는 7월 이후로 지연될 전망이다.

최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당초 4월 후쿠시마 제1원전 처리수 해양 방출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해저터널 선단에 부착하는 방출구 설치 등이 늦어지면서 방출 시기도 연기됐다.

도쿄전력은 방출 설비의 완성 시점을 올해 6월 말로 전망하고 있어, 처리수 방출 개시는 사용 전 검사 후인 7월 이후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2021년 4월 관계 각료회의에서 처리수의 방출 개시 시기를 (2021년 4월로부터) 2년 정도 후로 할 방침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도쿄전력은 2021년 8월 방출설비 완성 목표를 2023년 4월로 정했다.

계획안은 후쿠시마 원전의 앞바다 약 1km까지 해저 터널을 파고, 선단의 방출구로부터 처리수를 바다에 흘려보내는 것이었다. 도쿄전력은 지난해 8월 4일 방출 설비의 본격 공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8월 중 예정했던 방출구 설치는 높은 파도 등 기상여건 악화 영향으로 약 3개월 지연돼 11월 18일로 늦춰졌다. 현재는 방출구 주변을 콘크리트로 채우는 공사를 진행 중이라고 한다. 도쿄전력은 이 공사에만 4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저터널은 전체 길이 약 1km 중 약 800m가 완성됐으며 나머지 약 200m는 콘크리트 공사 종료 후 2~3개월에 걸쳐 굴착할 예정이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방출설비 완성은 올해 6월 말께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염수는 현재 약 132만 톤이 원전 부지 내의 1000기 이상의 탱크에 보관돼 있다. 일본은 이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여과해 ‘처리수’로 부르지만, 정화 처리한 후에도 트리튬(삼중수소) 등 방사성 물질은 제거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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