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신년사] 한국원양산업협회 윤명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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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신년사] 한국원양산업협회 윤명길 회장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3.01.0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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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양산업 발전 위해 각계의 애정과 협조 필요”

고유가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원양산업 종사자들을 비롯한 모든 수산인들이 새해에는 안정적인 환경에서 조업을 이어나갈 수 있길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 원양산업은 유가 급등, 코로나19,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힘든 한 해를 보내야만 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 원양업계는 각종 현안들을 해양수산부를 비롯한 관련 기관들과 협력하며 슬기롭게 헤쳐나왔습니다. 올해에도 여전히 러시아 출어 등 조업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현재 원양업계의 가장 큰 고민은 해기사 구인난입니다. 현재 해기사 연령은 50세 이상이 72%이고 중간 연령층인 30대는 1.5%에 불과합니다. 올 한 해 한국원양산업협회는 원양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회원사들의 중지를 모아 해양수산부, 원양산업노동조합과 협의해 해기사 수급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원양산업은 국내에서 어획이 불가능하거나(참치, 명태 등) 부족한(오징어, 꽁치 등) 수산물을 100% 해외 연안국 배타적 경제수역(EEZ)과 공해수역에서 조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수산물 생산량(양식·내수면 제외)의 44%를 차지하는 식량산업입니다.

원양산업은 국제수산기구, 연안국, NGO 등의 영향으로 국제 해양질서와 신규범에 빠르게 적응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우리 원양업계는 책임 있고 지속 가능한 이용과 소비자 가치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해나가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수산물 수요 증가와 글로벌 식량위기 속에 해외자원 확보를 위한 조업국 간 완전경쟁이 펼쳐지는 가운데 민간 차원의 노력만으로는 어장 유지가 힘든 상황입니다. 부디 원양산업의 지속 발전을 위해 해양수산부를 비롯한 정부부처와 국회, 원양노조 등 각계의 각별한 애정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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