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김 시장 트렌드와 유통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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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김 시장 트렌드와 유통채널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2.12.2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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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비건식품으로 주목받으며 채식주의자에게 인기

채식주의자 비율 높아 비건 친화적인 식품 수요 증가  
감자칩·나초 등 대체할 수 있는 건강 스낵으로 주목
지난해 캐나다 김 수입액 2502억 원… 한국산은 3위

캐나다는 소비자 10명 중 1명이 채식주의자일 만큼 채식주의자 비율이 높은 편이다. 최근에는 한국 식품제조업체에서 생산한 비건 삼각김밥이 간편식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더욱이 한국산 김은 거부감 없는 맛과 풍부한 영양소를 갖춘 것이 특징이어서 식물성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간식용 스낵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최근에는 감자칩, 나초 등을 대체하는 건강 스낵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캐나다의 김 수입규모

2021년 캐나다의 김 수입액은 전년 대비 4%가량 증가한 250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한국산 김의 수입액은 약 282억 원으로 전체 수입액 기준 3위를 차지했다.

2021년 9월 기준 캐나다로 보내진 한국산 김의 월간 수출 규모는 418톤, 수출 금액은 1389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5년(2017~2021년) 동안 한국산 김 수입액은 연평균 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의 김 수입액 1위 국가는 미국(약 601억 원), 2위는 멕시코(약 441억 원)로 확인됐다.

한국산 김의 수입단가는 1톤당 약 2818만 원으로 전체의 2위에 해당했다. 수입단가 기준 1위 국가는 스위스(약 6658만 원), 3위는 트리니다드토바고(약 2421만 원)였다.

온라인몰에서 스낵 제품 다수 판매

캐나다 주요 온라인 유통채널인 아마존에서는 ‘김스낵’과 같은 키워드와 함께 ‘해조류칩’이나 ‘해조류 스낵’처럼 간식으로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을 다수 판매하는 중이다.

캐나다 현지 온라인몰에서 판매 중인 김 경쟁 브랜드 가운데 ‘헬로시위드(Hello Seaweed)’가 1위를 차지했다. 건조 미역이나 다시마 등을 주로 판매하는 경쟁 브랜드는 현지 브랜드가 다수였으며, 한국산 혹은 일본산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건강상 이점 강조하며 제품 홍보

캐나다 현지 온라인몰에서 판매 중인 김·해조류 제품은 원물을 최대한 살리거나, 스낵 형태로 가공된 제품은 건강상의 이점을 강조해 해조류의 높은 품질을 강조하는 홍보를 펼치고 있다.

해조류 스낵으로 가공된 제품도 다수 판매되고 있어 ‘바삭한’이나 ‘온더고 스낵’ 등 다양한 스낵 관련 키워드가 등장하고 있다. 캐나다 온라인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김 제품은 플라스틱 파우치에 포장돼 판매되고 있다.

하이퍼마켓·슈퍼마켓 점유율 83%

2021년 기준 캐나다의 가공육, 수산가공품, 육류대체품의 83%가 하이퍼마켓과 슈퍼마켓을 통해 유통됐다. 이어 캐나다의 점유율 2위 채널인 ‘개인 및 기타 식료품점’은 10.4%, 온라인은 2.0%의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주요 수산물 생산국인 캐나다에서는 수산물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식료품점이 다수 존재한다. 다만 고급 식료품점 이외에 체인점 형식으로 다수의 매장을 운영하는 수산물 전문점 브랜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모두 중소규모의 개인 소매점으로 보인다. 캐나다의 주요 수산물 전문점으로는 다이애나시푸드, 시푸드디포와 온라인 기반의 시푸드온라인 등이 있다.

독일 다음으로 채식주의자가 많다고 알려진 캐나다에서는 육류를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단백질과 비건 친화적인 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면역을 중심으로 한 건강 의식이 향상됐으며 유기농, 건강식품에 관한 수요도 함께 늘었다. 해당 업계도 건강 트렌드에 관심을 갖고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는데, 김은 비건 친화적인 간편식과 간식으로 각광받으며 여러 매장에 입점돼 판매되고 있다.

김 수출 시 유의사항

캐나다로 김을 수출하려면 캐나다 식품검사청의 자동수입조회시스템(AIRS)을 통해 품목별 수입요건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품목별, 원산지별, 속 또는 종, 용도별 수입조건에 따른 수입요건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수입자는 사업자 번호가 필요하다. 통관중개인이 수입통관 절차를 대신하는 경우에도 수입자는 사업자 번호가 필요하며, 통관중개인에게 서면으로 작성된 위임장을 작성해줘야 한다. 사업자 번호를 새로 발급받거나 기존 사업자 번호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캐나다 국경관리청 비즈니스 창구로 전화를 걸거나 온라인 사업자 등록 사이트에서 진행할 수 있다. 

캐나다로 김 수출 시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해썹·HACCP) 외에 필수적으로 받아야 하는 인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해썹, FSSC22000을 비롯해 식품 생산 안전과 관련한 글로벌 인증을 취득해 활용할 수 있다.

한편 최근 캐나다에서는 웰빙 트렌드가 확대되면서 유기농, 글루텐프리 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또한 캐나다의 연어 양식장 중 약 25%가 환경적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증인 ASC 인증을 취득했으며, 양륙되는 66%의 수산물이 MSC 인증을 취득한 것으로 조사되므로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책임에 관한 인증 또는 글로벌 유기농 인증을 취득해 활용할 수 있다.

식품 오염물질 최대 수준 확인 필요

캐나다 보건부의 화학안전국은 식품 매개 화학 오염물질 노출로 발생할 수 있는 인체 건강 위험을 평가한다. 화학안전국은 소매 식품의 화학 오염물질 최대기준으로 위험을 관리하며 검사는 캐나다 식품검사청에서 담당한다. 모든 식품에 대해 오염물질 최대한도가 규정돼 있는 것은 아니며, 캐나다 보건부와 식품검사청의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오염 문제가 식별되면 적절한 위험 관리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캐나다의 식품 라벨링 규정은 캐나다 보건부와 식품검사청에서 규정하고 있다. 캐나다 식품검사청 홈페이지 내 산업용 식품 라벨링에서 핵심 라벨링 요구사항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식품별 표시 요건도 추가로 고시하고 있다.

고객사 제품은 일반 사전포장식품으로 핵심 라벨링 요구사항만 충족하면 되는 것으로 확인되며, 어류와 어류 제품을 수출하는 기업은 식품별 표시요건에 추가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어류 및 어류 제품’의 요건도 사전에 확인해 충족시킬 것을 권장하고 있다.

<자료 제공=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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