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소비심리 악화’ 시대 대응 전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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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소비심리 악화’ 시대 대응 전략 필요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2.12.05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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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로 접어든 이후 새로운 소비 트렌드가 나타나면서 한동안 유통가에선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여기에 또 다른 바람이 유통가를 흔들고 있다. ‘소비심리 악화’란 이슈가 등장한 것이다.


이는 올 한 해 우리나라 유통가의 핫이슈로 꼽힐 만큼 상당한 영향력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대한상공회의소가 유통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소비시장 10대 이슈에 따르면 그 1위가 바로 소비심리 악화로 선정됐다. 이어 주요 이슈로 업태 간 경쟁 심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 고물가로 인한 출혈 압박, 오프라인 업태의 온라인 사업 진출, 일상 회복으로 온라인 소비 둔화, 배송 전쟁, 편의점 도시락 인기, 코로나 재난지원금, 유통기업의 디지털전환 확산,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 논란 등이 차례로 순위에 올랐다.


일반적 유통가에 대한 이슈이지만 수산업계 역시 포함되며 그 흐름을 파악하고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포스트 코로나 이후에도 소비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데다 고물가까지 겹치며 유통기업의 수익성은 악화되고 경쟁은 심화됐으며, 오프라인 업태가 온라인에 진출하면서 유통업태 간 장벽은 무의미해졌다고 진단했다.


특히 내년도 유통시장 전망과 관련된 전문가들의 분석에선 ‘3고(高) 시대’란 표현까지 등장하며 대응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명구 모니터 딜로이트 파트너는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시대를 거치며 서비스 효율과 품질을 관리하지 못한 기업들이 낙오하고 있다”며, “소비자 행동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면 시장 내 경쟁력이 한순간에 상실될 수 있는 시대에는 매장도, 벨류체인도, 서비스 모델도 완전하게 고객 중심으로 재편해야 한다”고 밝혔다. 


내년에도 물가 상승과 소비 위축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맞춤형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수 전략으로 꼽히고 있다. 수산업계 또한 고객 중심의 전략 마련이 요구된다. 가성비 높은 편의점 제품이 늘어난 소비 트렌드 등을 파악해야 하며 MZ 세대가 친환경 등의 가치소비에 관심을 보이는 점도 포착해야 한다. 급변하는 소비 트렌드, 민감한 소비자를 어떻게 따라잡느냐가 중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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