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전복 시장트렌드와 유통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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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전복 시장트렌드와 유통채널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2.12.05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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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수산물 시장 내 전복 수요와 수입량 높은 편

전복 전량 수입에 의존… 활전복·건조전복·냉동전복 등 판매
지난해 전복 총 수입액 약 316억 원… 남아공·호주·일본 순
한국산 전복 고급 슈퍼마켓, 한국식품전문점 등서 주로 유통

홍콩은 일본, 싱가포르와 함께 전 세계 3대 전복 수입국 중 하나다. 특히 홍콩에서 수산물 요리는 고급으로 인식되고 있어 중요한 식사 자리에 전복 등을 이용한 요리가 주요 메뉴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홍콩에서 유통되는 전복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활전복, 건조전복, 냉동전복, 가공전복(캔전복) 등이 판매되고 있다.

 

홍콩의 전복 수입규모
2021년 홍콩의 대(對)글로벌 전복 수입액은 약 316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는 매년 전년 대비 감소세를 기록했으나 2021년엔 전년보다 42%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년(2017~2021년) 동안 홍콩의 대글로벌 수입액은 연평균 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한국으로부터의 전복 수입액은 약 6000만 원으로 글로벌 수입액 기준 7위를 차지했다. 수입액을 보면 지난 5년(2017~2021년)간 매년 전년 대비 감소하며 연평균 54% 위축된 것으로 확인됐다. 홍콩의 해당 품목 수입액은 1위 남아공(약 247억 원), 2위 호주(약 39억 원), 3위 일본(약 14억 원) 순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홍콩의 대글로벌 전복 톤당 수입금액은 3604만 원이었으며, 한국 전복의 수입단가는 약 5918만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홍콩의 수입단가 순위는 1위 일본(약 1억9600만 원), 2위 멕시코(1억276만 원) 순으로 확인됐다. 

전복 경쟁제품 1위는 ‘건조전복’
홍콩 현지 온라인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전복 제품 중 ‘건조전복’이 268건 등장하며 최다 빈출됐으며, ‘전복조림’은 151건으로 그다음 순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전복찜’ 키워드가 4건 등장했으며, 통조림이나 즉석전복 등 다양한 형태의 전복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홍콩 현지 온라인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전복 제품은 ‘팩’에 담겨 있거나 ‘캔·통조림’에 포장된 형태였다. 다만 ‘팩’ 키워드의 경우 전복 외의 수산물이나 국수 등과 함께 구성된 밀키트 형태의 제품과 선물 포장된 제품도 함께 집계됐으며, 이러한 경우에도 전복은 대부분 통조림에 포장된 것으로 확인됐다. 
조리되지 않은 제품(활, 신선, 냉동 포괄)은 통조림에 담긴 형태이지만 진공포장된 경우가 다수였다. 그 밖에 대부분의 패키징 키워드는 각 제품별로 할당된 무게 키워드였으며, 400g 이상인 경우가 무게 키워드 중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건강상 이점을 강조하며 홍보
활전복, 조림 등 전복 가공품, 전복 외의 기타 재료가 함유된 기타 수산물 가공품까지 모두 건강상 이점을 강조하며 제품을 홍보하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1위 키워드는 ‘음을 보하는’이 306건 반출됐으며, 2위 키워드인 ‘영양가 있는’은 284건 반출됐다. 이 밖에도 ‘시력’이나 ‘혈압 조절’, ‘간 건강’ 등 효능을 직접적으로 언급하거나 ‘단백질’, ‘칼슘’ 등 함유된 영양소 등을 언급했다. 이 밖에도 전복 상태를 나타내는 ‘신선한’, ‘천연’, ‘냉장’ 등의 키워드도 함께 활용됐다. 

원산지 따라 유통 경로 달라
홍콩 수산물과 수산 가공식품 유통 중 오프라인 유통은 수산시장, 하이퍼마켓, 슈퍼마켓, 식료품점, 편의점 등의 도소매점과 HRI(호텔, 레스토랑, 급식 등)으로 구분된다.
홍콩 내 수산물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입수산물의 경우 HRI로 유통되는 비율이 큰데, 수입 전복 중 가격이 저렴하고 통계에 잘 집계되지 않는 중국산 전복은 전통시장을 통해 주로 유통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활전복은 수족관 등의 문제로 전통시장이나 고급레스토랑을 통해 유통되고 있으며 일부 신선수산물 전문 유통업체는 온라인몰을 통해 항공으로 배송된 활전복을 직접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 제품은 일반적인 전통시장이나 대형유통업체보다는 일부 온라인마트와 고급 슈퍼마켓, 한국식품전문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수출 시 위생증명서 취득해야
홍콩으로 식품을 수출할 때 해당 식품이 수입 제한 대상 여부에 해당하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수입허가 규제 대상은 냉동·냉장된 소고기·양고기·돼지고기·가금류, 유제품과 냉동 제과 등을 포함하며 수산물은 수입허가 규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홍콩 식품안전청에 따르면 현지 식품 관리제도에 따라 수입식품 중 ‘고위험식품’을 따로 분류하고 있으며 고위험식품에는 어류와 수산물, 달걀, 육류 등 날것이나 덜 익힌 상태로 유통되는 식품이 포함된다. 이 식품은 식용으로 위험성이 높으므로 고위험식품 수출 시 ‘수출 위생증명서’를 소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수출품이 홍콩에 도착한 후 신속한 검역과 통관을 위해서도 사전에 수출 위생증명서를 소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대한민국 수산물 수출위생증명서는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관세 없고, 적용받는 인증도 없어
홍콩은 식품의 90% 이상이 수입식품으로 유통되고 있는 자유무역항으로 주류, 담배, 탄화수소, 메틸알코올을 제외한 모든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지 않으며 물품의 소비에 부과되는 부가가치세, 특별 소비세도 없다. 이에 홍콩으로 전복을 수출할 경우 세율은 기본세율 0%의 적용을 받아 전복 유형에 상관없이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홍콩으로 전복 수출 시 필수적으로 취득해야 할 인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국민의 건강, 안전, 환경보호 등과 관련이 있는 일부 품목은 국제무역협정의 조례에 따르고 있으므로 ISO22000, IFS 등의 식품생산 안전과 인증 선호로 유기농 인증을 취득해 활용할 수 있으며 어업 및 수산물과 관련한 인증을 선택적으로 취득해 활용할 것을 권장한다. 유기농 인증의 경우 수출국 원산지에서 받은 유기농 인증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중금속 함유량에 관한 규제 유의해야
홍콩은 국민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홍콩으로 수입돼 유통·판매되는 식품 내에 함유된 중금속의 최대 함량을 규정하고 있다. ‘식품 불순물(중금속)에 관한 규제’에 규정된 최대 기준 이상의 중금속을 함유한 식품은 홍콩 내로 수입, 운송, 생산 또는 판매될 수 없으나 건조, 탈수, 농축 등의 공정을 거친 경우 최대 함량 기준은 이에 비례해 조정될 수 있다.


<자료 제공=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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