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연어양식 선진화 이끈 기자재산업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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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연어양식 선진화 이끈 기자재산업 육성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2.11.0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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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연어양식의 핵심은 무엇일까? 눈앞에 펼쳐진 연어양식장을 보고 감탄사를 유발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첫 번째는 웅장한 규모이고 반도체 생산기지를 방불케 할 정도로 잘 구축된 첨단시설이다. 기자가 방문한 홉세츠 연어양식기업 역시 마찬가지였다.

연어양식 규모로 따지면 상위권에 속한 기업이 아님에도 드넓게 펼쳐진 가두리 양식장에 할 말을 잃을 정도였다. 또한 대부분 양식 과정은 자동화돼 있고 모니터링 시설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체계적 계획 아래 인형을 만들 듯 연어를 찍어낸다고 보면 된다. 

이 모든 것은 수십 년간 계속된 생산 연구개발과 함께 기자재산업의 육성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맞춤형 사료부터 백신 그리고 스마트 양식시설까지 노르웨이의 기자재산업은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자국의 양식산업 발전과 함께 기자재 수출을 통해 또 다른 가치를 창출해내고 있다. 연어와 기자재 수출까지 양식산업 전체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낸 것이다.

노르웨이 양식산업을 살펴보면 그 테두리 안에 기자재산업이 포함돼 있으며 동반 성장했다는 점이 결국 커다란 시너지 효과로 이어진 것이다.

국내에서도 연어양식 사업이 시작됐다. 또한 스마트 양식기술 도입도 주요 이슈가 되고 있다. 산업의 요구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데 반해 국산 기자재산업의 육성은 더디다는 지적이 많다. 관련 제도가 미흡하고 지원도 부족한 실정이다. 국산 기자재 개발과 산업화에 더욱 고삐를 당겨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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