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김현기 완주향어영어조합법인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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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김현기 완주향어영어조합법인대표
  • 탁희업 기자
  • 승인 2022.09.05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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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어 양식과 가공식품 선두주자 되기 위해 최선”

향어협회와 협력해 ‘향어 스테이크’ 개발로 소비 확대 추진

 

향어 양식업계가 가공식품인 스테이크 개발에 나선다.

전북 완주군에 소재한 완주향어영어조합법인(대표 김현기, 이하 완주향어법인)이 향어를 이용한 가공식품 개발을 통해 안전한 먹거리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향어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창업 아이템으로 기능성 가공품인 향어 스테이크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완주향어법인은 지난 7월 초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원장 김동수, 이하 진흥원)이 실시한 해양수산창업아카데미 지원사업에 응모해 대상을 받았다.

창업 아이템 응모 당시 향어를 이용한 수산가공식품으로 사료시즈닝과 피시소스를 개발 아이템으로 응모했으나 개발 과정의 비용과 시간 등을 감안해 최근 향어 스테이크로 품목을 변경하고 진흥원과 협의를 끝냈다.

국내 내수면어류 양식 생산량으로는 최대를 자랑하는 향어이지만 소비 형태는 대부분 횟감으로 이용돼 소비가 한정돼 있고 생산 가격 유지, 생산자 단체의 수익성에도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완주향어법인은 향어의 인지도 개선과 시장 경쟁력 강화, 생산 가격의 안정화를 목표로 진흥원의 창업 아이템 과제 선정에 응모하고, 전국향어생산자협회(회장 송민규)와 협력해 소비 확대에 가장 경쟁력이 있는 스테이크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법인 대표를 맡고 있는 김 대표는 대학을 졸업한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장애인직업재활시설에 종사하는 등 사회봉사활동을 주로 해왔다. 또한 양식업 경력이 4년에 불과하다.

그러나 35년간 향어양식에 종사한 부친의 양식장 일을 도우면서 본격적으로 향어양식장을 운영하게 되고 향어양식업계의 미래 설계까지 구상하게 된 것이다. 본인의 전공 분야는 아니지만 향어 양식의 가능성을 믿고 과감한 도전에 나선 것이다.

지난 2018년 전북 완주군에 2500평 규모의 향어양식장을 만들어 부친과 별도의 사업장을 완비한 김 대표는 과잉생산된 향어와 생산량에 따른 출하 가격, 소비 다양화에 관심을 가지게 됐으며, 중국산 수입 물량에 대한 피해, 향어의 성분을 연구한 논문과 소비 동향 등을 분석했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향어 가공식품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던 지난 3월 창업설명회에 참가해 2개월간의 교육을 수료한 후 창업 아이템 사업계획서와 사업평가를 통해 대상을 수상하게 돼 본격적인 가공품 개발에 나서게 된 것이다.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은 전북의 농생명·바이오·식품 및 바이오산업​ 육성을 목적으로 2000년에 설립돼 도내 농생명 자원의 이용 및​ 제품 개발을 통한 부가가치 제고와 산업화 촉진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농생명·바이오분야 벤처·창업기업 발굴 및 육성, 인력 양성 및 취업 연계, 선도기업 육성을 위한 우수기술 이전·거래, 현장 기술 지원, 국내외 판로 개척 마케팅 지원, 전주국제발표식품엑스포(IFFE) 개최 등의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김 대표는 우선 협회와 공동으로 어린아이들은 물론 젊은 여성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스테이크 개발을 추진해 올해 내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협회는 지난 2016년 이후 대학, 연구기관 등과 함께 어묵, 튀김, 스테이크 등을 개발한 바 있다. 대량생산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다양한 가공품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상업성이 높은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현실에 안주하기보다는 자기개발을 통한 기술개발과 교육 이수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면서 “향어 가공식품과 향어 양식에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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