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경제 초대석] 최동익 전남도의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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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경제 초대석] 최동익 전남도의회 의원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2.08.29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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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수산업 발전 위해 최선 다해 기여하고파”

출마 직전엔 한수연 부회장, 작년엔 전남도연합회장 역임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전남 유치’ 촉구 건의안 발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철회 촉구하는 성명 발표
수산정책발전연구회 구성·운영 등 의욕적인 의정활동 펼쳐

 

“이제는 전라남도 수산업을 책임지는 어업인 대표로서의 역할을 다할 각오입니다.”

지난 7월 2일 제12대 전라남도의회 의원에 당선돼 첫 회기를 끝낸 최동익(전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 부회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주변의 많은 어업인과 단체의 적극적인 지원과 성원에 힘입어 도의회에 진출한 만큼 수산인 대표로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지난 7월 29일 끝난 전남도의회 제364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전남 유치’ 촉구 건의안을 발의했다. 또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의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거대자유무역협정과 관련된 간담회와 수산정책발전연구회 구성·운영에 나서는 등 의욕적인 의정활동에 나서고 있다.

최 의원은 실질적인 수산업경영인 도의원 1호로 인정될 만큼 정치인으로 변신하기 직전까지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 부회장을 맡고 있었으며, 지난해까지는 수산업경영인 전남도연합회장으로서 전남도 수산업과 수산인들의 권익 향상을 주도해왔다.

최 의원은 “지역사회에 관심을 갖고 정치활동을 해야 수산업과 수산인들의 위상이 높아지고 권익 향상도 꾀할 수 있다”며 “수산업경영인들도 지방은 물론 중앙정치에 관심을 갖고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지역 수산 현안 발굴을 위해 민생 탐방에 나서고 있는 최 의원을 지난 23일 전남도의회 의원 사무실에서 만났다.

-늦었지만 당선 축하드립니다. 취임 소감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우리 전남은 전국 수산물 생산량의 59%를 차지하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수산 1번지임에도 불구하고 해양수산 분야 전문 정치인은 전무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수산업에 직접 종사하고 수산을 잘 아는 도의원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출마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주변의 많은 어업인과 단체의 적극적인 지원과 성원에 힘입어 제12대 전라남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으로 당선됐습니다. 다시 한 번 어업인 여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수산업은 고유가에 따른 생산비용 증가, 고령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수산물 소비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어업인 소득과 즉시 연계되는 연구개발이 필요하다고 의원님께서 강조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업인 소득 향상을 위해 어떤 방향으로 진행돼야 할까요.

 최근 우리 수산업은 어촌의 인구 감소와 고령화, 원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CPTTP(점진적·포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등 국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수산업의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친환경 양식기술 개발과 자동화를 통한 인력 감축, 급변하는 기후변화에 대응한 대체품종 개발, 지구온난화와 연계한 탄소저감 양식품종 육성 등 시급하게 추진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고 봅니다.

특히 어촌 인력 감소와 고령화에 대응한 어촌후계인력의 지속적인 육성과 귀어인의 안정적인 정착 지원을 위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방안 등을 다각적으로 챙겨볼 계획입니다.

수산 분야 각종 현안사항에 대한 연구개발 및 정책자료 활용을 위해 수산 분야에 관심 있는 의원님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수산정책발전연구회’를 구성·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첫 연구로 ‘전남도 유해해양생물 피해 예방을 위한 정책 연구’과제를 선정했습니다.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맹독성·열대성 유해해양생물 유입에 따른 양식생물 피해뿐만 아니라 해수욕 관광객 등의 피해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중·장기적 피해 예방 및 관리방안을 마련하고 안정적인 어업인 여가활동을 위해 유해해양생물 위험성 진단 및 개선방안을 도출해 체계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정책자료로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전남 유치 촉구 건의안을 발의하셨는데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요?

 해양수산부에서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한국의 갯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남은 전국 90.4%의 갯벌 세계자연유산과 전국 84%의 최대 습지보호구역을 갖고 있어 갯벌 현장 관리기구가 들어설 최적지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가 건립지 선정을 공모로 추진한다고 발표하면서 소모적이고 불필요한 경쟁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 전남도는 10여 년 전부터 지역 발전의 기회까지 포기해가면서 한국의 갯벌을 세계자연유산에 등재하기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따라서 전남지역에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를 건립해 국제적 거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지난 7월 29일 전남도의회 제364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본 의원이 촉구 건의안 채택을 발의하게 된 것입니다.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전남도의회는 철회 촉구 성명을 발표했는데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일본 정부에서 7월 22일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계획을 정식 인가함에 따라 방류 철회 요구를 위해 지난 7월 29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촉구 성명을 발표 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 일본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방출된다면 약 137만 톤의 방사능 오염수가 최대 30여년에 걸쳐 바다로 배출되게 되며, 늦어도 1년 빠르면 7개월만에 해류를 타고 우리나라 전 해역에 오염수가 유입돼 우리 어업인의 생업과 국민 건강을 위협하게 됩니다.

전남은 전국 최대 수산물 생산지로서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시 수산업 전체가 치명적인 타격을 받게 됩니다.

따라서 인근국가의 동의 없는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일본 정부에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또한 정부에는 “일본의 해양 방출 이행 시 일본산 수산물 전면 수입 금지 등 대일본 강경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습니다.

-어촌의 리더로서 활동 중인 수산업경영인들에 대한 지원정책에 대해 생각해두신 것이 있습니까.

현재 수산업은 생산량 감소, 어업인구의 감소와 고령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일부 수산물 수급 불안정 등 수산업계의 활로를 찾기 위한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한 실정입니다.

따라서 전남의 도의원이자 수산전문가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산업이 직면한 위기와 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남도와 어업인 간 가교 역할을 강화해 수산인들의 권익 향상은 물론 수산업이 미래 전략산업으로 재도약하는 기회를 마련하는 데 앞장서나가겠습니다.

-앞으로의 의정활동 계획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저는 직접 수산업에 종사한 사람으로서 어업인의 어려움과 어촌 현장의 문제점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점을 하나 하나 챙겨보면서 제도 개선과 함께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는 한편, 우리 어업인의 삶 터전인 바다환경 개선과 수산업의 지속적인 발전, 특히 어촌 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최 의원은 “큰 틀 속의 수산 관련 정책보다는 현장에서 당장 필요로 하는 복지 차원의 작은 일에 더욱 많은 관심을 기울이며 목소리가 작고 힘이 없다는 이유로 소외되는, 손길이 닿지 않는 부분에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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