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멍게 작황 ‘부진’… 가격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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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멍게 작황 ‘부진’… 가격도 들썩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2.08.29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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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황 악화로 7월까지 생산량 평년 대비 56% 적어
하반기 출하량 늘어날 전망이나 총생산량은 줄 듯

어기 초반부터 부진했던 멍게 작황이 하반기까지 이어져 평년보다 생산량이 줄어들 전망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올 7월까지의 멍게 누적 생산량은 1만1736톤으로 평년(2만6396톤)과 작년(1만5663톤)보다 각각 55.5%, 25.1%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는 생산량이 줄어든 원인에 대해 “지난해 하반기 해황 악화로 경북 영덕지역의 멍게 양식장 대부분이 피해를 봤으며, 경남에서도 대량폐사가 발생해 올해 2년산 이상인 채취 가능 물량이 예년보다 적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센터는 올 하반기 멍게 생산량이 지난해보다는 많으나 평년보다는 적을 것으로 관측했다. 예년과 달리 강원지역에서 8월 이후로 채취를 미룬 양식어가들이 많아 하반기 멍게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많으나, 경북의 잔여시설량이 적고 강원은 연초부터 발생한 폐사로 성장과 비만도가 부진해 평년보다는 생산량이 적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내산 멍게 생산량 감소로 멍게 산지가격과 도매가격 모두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7월 멍게 산지가격은 kg당 3771원으로, 평년과 지난해 같은 달(2886원)보다 각각 42.2%, 30.7% 높았다.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에서 거래된 7월 멍게 도매가격 또한 kg당 5226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4055원)에 비해 28.9%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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