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차례상 비용 지난해보다 약 9% 올라
상태바
올 추석 차례상 비용 지난해보다 약 9% 올라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2.08.29 08: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통시장 24만3273원, 대형마트 30만7430원으로 조사
수산물 가격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 명태는 86% 상승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6~7인 기준 추석 차례상 구매 비용은 전통시장이 24만3273원, 대형마트가 30만743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6~7인 기준 추석 차례상 구매 비용은 전통시장이 24만3273원, 대형마트가 30만743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6~7인 기준 추석 차례상 구매 비용은 전통시장이 24만3273원, 대형마트가 30만7430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8.5%, 8.4%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서울시내 5개 권역 생활권 7개 구의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가락시장 가락몰 등 총 22곳을 대상으로 추석 차례상 구매 비용을 조사한 결과를 지난 2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전통시장 구매 비용은 24만3273원으로 전년 대비 8.5% 올랐다. 대형마트 구매 비용도 30만7430원으로 같은 기간 8.4% 상승했다.

채소류(배추, 무, 대파, 애호박)와 나물류(고사리, 도라지)의 가격은 모든 구입처에서 지난해보다 올랐다. 축산물(소고기, 돼지고기)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수산물은 물오징어의 경우 지난해보다 가격이 다소 내렸으나, 수입산 부세와 건대멸치는 비슷한 수준을 보였고, 수입산 냉장 명태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공개한 추석 성수품 가격 현황에 따르면 8월 23일 기준 물오징어(6kg 상자) 경락가는 3만8902원으로 지난해(8만2755원) 대비 53% 내렸다. 수입산 부세(6kg 상자)는 3만7567원으로 지난해(3만7840)와 비슷했고, 건대멸치(1.5kg 상자)는 5921원으로 지난해(6742원) 대비 값이 소폭 떨어졌다. 다만 수입산 냉장 명태(10kg 상자) 경락가는 5만2892원으로 지난해(2만8500원)보다 86% 올랐다. 

전통시장은 대형마트에 비해 과일류는 평균 15%, 축산물은 28%가량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쌀이나 일부 가공품(밀가루, 부침가루 등)은 대형마트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락시장에 위치해 원가가 저렴한 가락몰의 구매 비용은 22만8630원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 비해 각각 6%, 26% 낮았다. 특히 임산물(대추, 밤, 곶감)과 채소류, 기타 가공식품의 가격이 다른 구입처에 비해 저렴했다.

한편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서울시내 일반 소비자 21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추석 차례상 재료 구매처로는 대형마트가 49%로 전통시장(26%)보다 높았다. 구매 시기는 추석 연휴 2~5일 전이 43%로 가장 많았으며, 추석 시작 즈음이라는 응답도 30%를 기록했다. 추석 1주 전이라는 답변은 17%를 차지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가격 변동 가능성이 높은 추석 성수품 특성을 고려해 공사 누리집에 주요 소비품목 가격과 거래 동향을 추석 명절 전까지 상시 제공할 예정”이라며 “공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가락시장 성수품 시세 동향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