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2022년 한국수산업경영인 베트남 해외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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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2022년 한국수산업경영인 베트남 해외연수
  • 장승범 기자
  • 승인 2022.08.29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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꽝남성·다낭 수산물 생산지 둘러보고 외국인 노동자 입국 협의
 

(사)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김성호)가 고부가가치 수산물 개발과 수출 경쟁력 강화, 외국인 인력 확보 등 수산업 경쟁력 확보를 목적으로 진행한 2022년 한수연 해외연수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한수연 중앙회 및 시·도 임원과 해양수산부 공무원 등 총 25인으로 구성된 이번 연수단은 지난 8월 17일부터 22월까지 베트남 다낭과 꽝남성 일대의 수산물 생산지(양식장), 시장 등을 견학하며 수산업 현황, 우수 수산정책, 수산업계의 국제적 동향을 관찰했다. 그 일정을 따라가봤다.

17일 인천과 김해공항에서 출발한 연수단은 베트남 다낭 국제공항에 도착해 이번 일정에 대한 가이드 미팅을 갖고 호텔로 이동해 짐을 풀었다.

다음 날 연수단은 하미마을을 방문했다. 하미마을은 다낭 호이안에서 수십 km 떨어진 곳으로 1960년대 후반 한국의 베트남전 참전 당시 한국군이 베트남 양민을 학살한 마을로 이에 대한 위로의 마음으로 위령비를 참배했다.

이어 바나산 국립공원으로 이동해 바나산 테마파크를 둘러봤다. 바나힐스는 다낭 시내에서 30분 거리에 위치한 프랑스 식민지 시절 건설된 휴양지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총길이 5801m의 케이블카를 운영하고 있으며 정상에는 프랑스 마을, 판타지 파트, 밀랍인형 박물관 등이 있다.

3일차 19일엔 연수단은 꽝남성 노동국장과 함께 꽝남성 탄빈현을 들러 노동부국장과 간담회 시간을 가졌다. 연수단은 꽝남성 노동국장과 탄빈현의 노동부국장에게 꽝남성과 탄빈현의 어업인 종사 인원, 소득 등에 묻고 외국인 노동자가 한국에서 어떤 근로를 원하는지, 외국인 노동자 무단이탈 방지와 운영 개선 등의 문제 해결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간담회에서 연수단은 베트남 노동자들의 한국 입국을 위한 실무적인 의견을 나눴으며 앞으로 베트남 인력 지원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듣기도 했다.

이어 탄빈현에 위치한 새우 양식장을 찾았다. 탄빈현에서 양식된 새우 중 20~30%는 국내 소비용이고, 70~80% 이상이 수출되고 있다.

새우 신선도 유지를 위해 가공공장은 대부분 양식장 근처에 위치해 있었다. 양식장에서 생산된 새우는 생물 상태로 얼음을 채워 선도를 유지해 공장으로 운반되고 선별·가공 과정을 거친 후 냉동품으로 호찌민항으로 이동한다.

한편 꽝남성은 베트남 중남부에 위치해 있으며 베트남 중부 최대도시 다낭의 남쪽에 인접한 성이며 꽝남성에는 15개의 하위 행정구역이 있다.

4일차인 20일엔 다낭항과 수산시장, 대형마트의 수산물 코너를 견학했다. 다낭항은 베트남 중부 남중국해에 접하는 다낭시의 한강 어귀에 위치한 주요 항구다. 다낭항은 호찌민시의 사이공항과 하이풍항에 이어 베트남 제3의 항구다.

다낭의 수산시장도 유명하다. 바다와 가깝기 때문에 어업인에게 직접 수산물을 공급받아 수산물이 저렴하고 신선하다. 조개, 게, 새우, 굴, 홍합 등 신선한 수산물이 지역 사람들에게 어떻게 판매되는지 알 수 있었다. 

다낭 메가마트는 2002년 호찌민시에서 최초로 현대 도매센터를 건립한 곳으로 21개 도매센터와 슈퍼마켓으로 확장된 곳이다. 4000명 이상의 직원과 2개의 환적 창고, 2000개의 제품 공급 파트너의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다낭은 도시 인프라 개발 정보통신기술(ICT) 등 e-테크 공업과 관광, 부동산 개발, 교육서비스, 금융업이 중요 산업인 도시다. 베트남의 자자체 중에서 가장 높은 도시화를 기록하고 있으며, 베트남 성 단위에서 가장 적은 11개의 사(社)를 보유하고 있다.

베트남수산과학원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의 1인당 수산물 소비량은 2015년 45.4kg으로 계속 상승 추세라고 한다. 지역별 1인당 수산물 소비량은 껀터가 52.5kg으로 가장 높으며 그 다음이 다낭 50.5kg, 호찌민 46.4kg의 순이라고 한다. 

5일차인 21일엔 선짜반도와 영흥사, 다낭 대성당, 전통시장 등을 둘러봤다. 선짜반도는 열대림과 사람 손이 닿지 않은 독특한 자연경관이 조화를 이룬 곳이다.

희귀식물 22종을 포함해 1000여 종에 달하는 희귀종이 생태계를 이뤄 천혜의 생태관광지이자 국가 안보의 요충지다. 선짜반도에 위치한 띠엔사항은 자연적으로 형성된 최대 수심 12m에 이르는 심해항으로 알려져 있다.

영흥사는 다낭 해안가 북쪽, 선짜반도 언덕에 위치한 사원으로 거대한 해수 관음상으로 유명하다. 관음상은 총 길이 67m로 내부에는 서로 다른 형상을 한 21개의 불상이 있다. 해안선이 아름다워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한 곳이다.

다낭 대성당은 베트남 중부 다낭 대교구 성당으로 프랑스 식민지 시대 다낭에 지어진 유일한 성당이다. 치솟은 선과 크라운 아치의 고딕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성당 안에는 성서의 사건을 그린 삽화가 있다.

전통시장인 한시장은 다낭 최대 규모의 종합 시장으로 다낭 대성당에서 가깝다. 생선, 고기, 과일 등 식료품부터 꽃, 비단 등의 옷감, 티셔츠나 청바지 등의 옷, 신발, 기념품 등을 판매한다. 

5일차 일정을 모두 소화한 연수단은 6일차인 22일 다낭공항에서 인천과 김해공항으로 무사히 복귀했다.

한수연 관계자는 “이번 해외연수에서는 계절근로 협정 대상지역인 꽝남성 노동국장과 탄빈현 외국인력 담당 공무원과의 면담에서 상호 협력관계를 확인했으며 새우 양식장과 수산시장 견학 등 수산물의 효과적인 수출전략 추진과 동향, 문화 탐색 등 수산업 경쟁력 증진을 도모하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김성호 한수연 회장은 “해외 수산업 현황과 우수 수산정책 사례 벤치마킹으로 수산업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는 한편 조직 활성화와 한수연 위상 제고에 기여토록 이번 해외연수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해외연수가 실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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