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642톤 생산… 지난해 같은 달보다 76% 적어
세멸·자멸·소멸 산지가격 내리고 중멸·대멸은 올라
세멸·자멸·소멸 산지가격 내리고 중멸·대멸은 올라
7월 마른멸치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76.2% 적은 1642톤으로 집계됐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는 마른멸치 생산량이 부진한 원인에 대해 “멸치 어획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유류비, 인건비 등 생산비용이 상승하면서 조업 일수가 작년에 비해 10일 정도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멸치권현망수협에 따르면 세멸이 302톤으로 전체 어획량의 40.1%를 차지하며 지난해(0.2%)보다 늘었으며, 이 외에는 중멸(177톤), 자멸(116톤), 대멸(107톤)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경남지역 위판량이 1197톤(72.9%)이었고, 전남지역은 385톤, 기타 지역은 60톤이었다.
센터 자료에 따르면 마른멸치 산지가격은 크기별로 차이가 있었다. 상대적으로 어획량이 많았던 세멸과 자멸, 소멸의 7월 산지가격은 전월보다 30% 이상 하락했다. 그러나 중멸과 대멸 산지가격은 각각 29.9%, 52.7% 올랐다. 이는 어획량이 적었을 뿐만 아니라 재고가 적어 물량을 확보하려는 매수세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센터는 분석했다.
한편 7월 마른멸치 수출량은 12톤으로 전월 대비 81.0% 감소했다. 국내 내수용으로 사용될 마른멸치 생산량이 적은 데다 재고량도 많지 않아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도 80% 이상 적었다.
올 1~7월까지 누적 수출량은 469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증가했으나 평년에 비해서는 소폭 적었다. 주요 수출국은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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