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치유되는 휴식의 공간, 합천 오도산자연휴양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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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치유되는 휴식의 공간, 합천 오도산자연휴양림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2.07.1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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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산자연휴양림은 해발 700m 이상 고지대 소나무 숲에 둘러싸여 산림욕을 하기에 좋다.
◇오도산자연휴양림은 해발 700m 이상 고지대 소나무 숲에 둘러싸여 산림욕을 하기에 좋다.

경남 합천 오도산자연휴양림은 2002년 오도산 북서쪽 미녀산과 숙성산 사이 깊은 기슭을 따라 조성됐다. 해발 700m 이상 고지대 소나무 숲에 둘러싸여 산림욕을 하기에 좋고, 계곡이 깊어 발 담그고 여름철 무더위를 식히기에 더없이 좋다. 

힐링과 휴식의 공간이 되는 휴양림

휴양림은 천천히 둘러보자. 차로 이동하는 길은 매표소부터 삼밭등약수터 인근까지 계곡을 따라 이어진 1.6km다. 곳곳에는 야영 데크가 자리 잡고 있다. 3×3m, 4×4m 크기의 데크 81면이 있다. 휴양림 가장 깊은 상류 쪽부터 1번 데크가 자리하고, 계곡 중·하류 쪽 45~81번 데크는 전기 사용이 가능하다.

취사장과 샤워장 등 편의시설, 매점,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 노는 트램펄린도 있다. 특히 계곡을 낀 물놀이장 8곳이 유명하다. 숙박 시설은 숲속의집 18실, 치유의 숲과 함께 조성한 독채 6실, 청소년수련관(30인 수용)이 있다.

오도산자연휴양림은 2018년 치유의 숲을 개장하고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힐링과 휴식의 공간으로 거듭났다. 치유의 숲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추천 웰니스 관광지’에 들기도 했다. 치유 프로그램은 치유의 숲 센터에서 시작한다. 치유의 숲 센터는 건강도 지수를 측정하고, 만들기 체험과 온열 치유 프로그램을 준비·진행하는 공간이다. 치유 프로그램은 산림 치유 프로그램과 온열 치유 프로그램 두 가지로 운영한다.

산림 치유 프로그램은 체성분과 스트레스·혈관 건강도 지수를 측정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신체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조언도 듣는다. 치유의 숲 센터에서 나오면 치유의 숲이 이어진다. 울창한 소나무 숲에 난 길로, 야자 매트를 깔아 걷기 편하다. 20분이면 둘러볼 수 있고, 선베드와 너른 데크가 놓여 산책과 휴식에 적당하다.

이때 산림치유지도사가 동행하며, 일반인과 가족, 65세 이상 어르신, 다문화 가족, 임산부 등 참가 대상이나 인원, 진행 상황에 따라 내용이 조금씩 달라진다. 산림치유지도사는 단순히 전달자가 아니라 자연과 참가자를 연결하는 멘토다. 중심이 되는 활동은 요가와 명상이다. 너른 데크에 매트를 깔고 앉아 숲과 온전히 하나가 된다. 해먹 명상 시간이 가장 인기 있다. 

치유의 숲에서 내려오면 족욕 체험으로 산림 치유 프로그램을 마무리한다. 치유의 숲 센터 앞에 족욕장이 있다.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고 ‘숲멍’에 빠져보자. 따뜻한 차까지 마시면 이처럼 아름다운 시간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온열 치유 프로그램은 주로 실내에서 진행한다. 산림 치유 프로그램처럼 건강도 지수를 측정하고 건식 편백 반신욕, 족욕, 경혈 안마 매트, 마그마 탄소방 등 온열 치유를 한다. 최신 설비를 저렴하게 이용하며 다양한 온열 치유를 경험한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산림 치유와 온열 치유 프로그램은 매일 2회(오전 10시, 오후 2시/2시간 소요, 월요일 휴관) 진행한다. 전화로 예약해야 하며, 참가비는 어른 1만 원, 청소년과 어린이는 5000원이다.

휴양림에서 하룻밤 묵는다면 오도산전망대에 꼭 가보자. 휴양림에서 나와 가야마을까지 간 뒤 임도를 따라 10km 오르면 정상이다. 오도산 정상에 차로 갈 수 있는 것은 KT 통신소 때문이다. 통신소 조성 당시 산자락을 13m나 깎았다고 한다. 경사가 급한 길이 구불구불하고, 마주 오는 차량도 주의해야 한다.

정상에서 남쪽으로 합천호와 황매산, 북쪽으로 해인사가 깃든 가야산, 두무산, 비계산, 거창 우두산, 그 너머로 덕유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오도산은 1962년 덫에 표범이 잡혀 우리나라 마지막 표범의 흔적이 있는 산이다. 오도산 정상으로 가는 길 8분 능선쯤 ‘한국의 마지막 표범 서식지’ 표석이 있다.

황강에서 즐기는 카누 체험

대장경테마파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해인사 장경판전에 보관된 팔만대장경을 주제로 조성한 공간이다. 팔만대장경의 모든 것을 알아보는 대장경천년관, 5D 영상과 VR 체험을 하는 빛소리관, 기록문화관 등으로 구성된다. 기록문화관 3층에는 강화도에서 해인사까지 이어지는 팔만대장경 이운순례길과 우리나라 사계절을 모티프로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를 전시한다. 

황강에서는 황강 카누 체험 행사가 열린다. 수상 안전 교육과 패들링 교육을 받으면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합천5경으로 꼽히는 함벽루(경남문화재자료)의 빼어난 풍경 감상은 덤이다. 주말과 여름휴가 시즌(7월 25일~8월 15일)에 현장 접수로 하루 4회 운영한다.

황강에 이웃한 정양늪생태공원은 배후습지 정양늪의 생태를 온전히 만나는 곳이다. 1만 년 전 해수면 상승으로 낙동강이 범람해 생긴 정양늪은 합천댐이 들어서며 한때 수위가 낮아져 개발 압력이 거셌지만, 생태 보존을 택해 생태공원으로 거듭났다. 정양늪생태학습관을 둘러보고 옥상에서 정양늪 전경을 조망한 뒤, 500m 정도 이어지는 수상 데크를 따라 산책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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