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물가에 ‘장포족’까지… 수산업계 대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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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물가에 ‘장포족’까지… 수산업계 대응은?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2.06.2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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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생활물가가 치솟자 ‘장포족’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장포족’은 장보기를 포기한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현재의 어려운 현실을 반영한 또 다른 사회적 결과물인 셈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7.56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5.4%나 뛰었다. 이는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당시인 2008년 8월에 5.6%를 기록한 이후 1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라고 한다.

물론 농축수산물 상승률은 4.2%, 이 가운데 수산물의 경우 2.7%로 상대적으로 낮긴 하지만 전체적 흐름에 휩쓸리지 않을 수 없는 분위기이다.

코로나19 이후 외식 소비가 살아난다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결국 다른 품목도 연쇄적으로 가격이 오르는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유통가 역시 비상이다. 고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당장의 가격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편의점은 아예 ‘장포족’을 대상으로 초저가 경쟁 상품을 내놓기 시작했다. 산지 직거래를 통해 가격을 낮추고 소용량 제품, 자체상표 제품까지 서둘러 선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시대에 비대면 소비 확대 등으로 패러다임이 바뀌었다면 이제는 고물가 시대로 접어들면서 또 다른 형태의 소비문화가 형성되는 분위기이다. 수산물 유통·소비에 있어서도 이런 흐름을 파악하고 좀 더 속도감 있는 업계의 대응이 필요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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