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해양 생물다양성 보전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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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해양 생물다양성 보전에 주목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2.04.1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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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환경과 수산자원 보호 주요 화두로 부상
생물다양성 보전 위해 상어 어획 활동도 규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정부는 해양환경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이를 위한 이니셔티브를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 2월 마리암 알 메이리 아랍에미리트 기후변화환경부 장관은 수산생물자원 보호를 위한 최고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해양 자원과 생물 다양성을 보호하는 것이 국가의 핵심 우선순위 과제”라며 “지속 가능하고 건강한 단백질 공급원으로서 수산물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수산물의 식량 안보 기여도를 높이기 위해 해양 자원을 보호하고 관련 연구 개발을 지속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UAE 정부는 지속 가능한 양식 전략을 수립해 수산 자원을 보존하고 생산량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아부다비 환경청은 어류 개체 수를 회복하고 해양 생태계를 보존하는 것을 목표로 지속 가능한 수산 양식 정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양식 방법의 도입과 양식시스템 개발, 양식업 혁신을 위한 과학적 연구 촉진, 관련 규정 마련 등 구체적인 방안을 수립했다.

또한 상업 어업에 있어 특정 어구의 사용을 금지하는 등 급격한 어종 고갈 문제를 해결하고자 각 토후국에서 다양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UAE 정부는 멸종 위기에 처한 수산생물 종 보호를 위한 실행계획의 연장선상으로 상어 어획 활동을 일정 기간 규제했다. 지난 2018년 UAE 정부는 ‘상어 보존 및 관리를 위한 국가실행계획’을 수립해 상어, 홍어, 가오리, 은상어 등 특정 종을 보호하기 위한 각종 규정을 시행하고 있다. 

UAE 기후변화환경부에 따르면 아라비아만과 오만해에는 43종의 상어와 29종의 가오리가 서식하고 있으며, 이 중 일부는 국제자연보전연맹의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의 적색 목록’에 의해 멸종 위기에 처한 것으로 분류돼 보호가 시급하다.

상어의 멸종 위기는 남획 외에도 육지 및 해양 오염과 기후 변화, 해안 개발과 관광에 의한 서식지 변화 등에 의해 초래된 것으로 분석된다.

UAE 정부는 매년 3월부터 6월 말까지 산란기 동안 상어 어획 금지 기간을 둬 자원이 회복될 수 있도록 하며, 유람선에서의 어획 활동을 전면 금지하고 이를 단속한다.

교육부의 승인을 받아 과학적 목적으로 수입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든 형태의 상어 지느러미 수입과 재수출을 영구적으로 금지했으며, 냉동·건조제품을 포함한 모든 형태의 상어 고기 판매를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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