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농어업인, CPTPP 가입 저지 '결사항전'
상태바
전국 농어업인, CPTPP 가입 저지 '결사항전'
  • 장승범 기자
  • 승인 2022.03.28 09: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수연, 4월 4일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인근서 총궐기대회 개최
CPTPP 저지 한국농어민비상대책위원회, 농어업 희생 강력 비판

전국의 농어업인들이 바쁜 일손을 놓고 4월 4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인근에서 궐기대회를 열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추진 반대에 한목소리를 낸다.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김성호)는 CPTPP 저지 한국농어민비상대책위원회와 함께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CPTPP 가입을 결사항전 정신으로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CPTPP 저지 한국농어민 총궐기대회에는 5000여 명의 농수축산인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수연은 농어업, 농어촌, 농수축인들의 희생만 강요하는 정부의 불통 통상정책을 강력 규탄하고 깜깜이 공청회 개최 등으로 도배된 CPTPP 가입 추진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성호 한수연 회장은 “CPTPP 가입을 하게 되면 면세유 폐지, 수산정책자금 제한 등으로 어업인들의 경영난이 가중될 것이 분명하므로 가입을 저지하기 위해 한수연 회원들과 강력 투쟁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CPTPP 저지 한국농어민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8일 청와대 분수광장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앞에서 CPTPP 저지 기자회견을 열고 4월 4일 농어민 총궐기대회를 개최한다고 예고했다(사진).

비대위는 정부가 CPTPP 가입과 관련한 어떠한 정보도 공개하지 않은 채 가입에 속도를 내며 농어업, 농어촌 분야의 예상 피해와 우리 국민이 감내해야 할 식품 불안전성에 대해서도 일언의 언급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비대위는 “CPTPP 가입 시 우리나라는 11개 회원국 중 멕시코를 제외한 10개국과 이미 FTA를 체결한 데다 후발주자인 만큼 이전보다 높은 수준의 농수산물 추가 개방이 불가피하다”며 “그동안 수입을 규제해온 농수산물이 물밀듯이 밀려와 국내 농어업 생산 기반을 붕괴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국가의 경제 발전과 사회 안정을 위해 묵묵히 이바지해온 농어업인들은 생존권 사수와 국민 건강권을 최일선에서 지켜내기 위해 CPTPP 가입 저지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PTPP 저지 한국농어민비상대책위원회는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 한국여성어업인연합회,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한국4-H본부,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 한국4-H청년농업인연합회 등으로 구성돼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