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멕시코 FTA 협상 14년 만에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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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멕시코 FTA 협상 14년 만에 재개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2.03.1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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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 예비협의에 돌입

한국과 멕시코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14년 만에 재개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1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타티아나 클로우티에르 멕시코 경제부 장관과 회담하고 한·멕시코 FTA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상반기 중 1차 협상 개최를 목표로 이달 중 예비협의를 시작할 계획이다.

한국과 멕시코는 2006년 FTA 전 단계 격인 전략적 경제보완협정(SECA)을 개시했으나 멕시코의 소극적인 태도 속에 2008년 관련 협상이 중단됐다. 양국은 이후 2016년 정상회담을 계기로 협상 재개에 합의했으며 작년 8월과 10월 통상장관 회담, 11월 차관급 협의를 거쳐 후속 절차를 전향적으로 추진해왔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멕시코 FTA는 전통적인 상품·서비스 교역 확대 및 투자 촉진뿐 아니라 공급망 복원력, 기후변화, 디지털 통상 등 신(新)통상 분야에서 양국 간의 실질적인 협력 체계를 마련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멕시코는 중남미 국가 중 우리나라의 1위 교역상대국이며, 한국은 멕시코의 아시아 2위 교역국이다. 특히 멕시코는 지정학적으로 북미와 남미 지역을 잇는 위치에 있고 북미, 남미,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아우르는 FTA 네트워크를 보유해 우리나라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국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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