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바다장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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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바다장어란!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2.02.0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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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철 (사)전국근해바다장어통발생산자협회장
정영철 (사)전국근해바다장어통발생산자협회장

장어는 예로부터 스태미너 건강보양식품으로 널리 알려져왔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민물에서 생산되는 뱀장어를 연상한다. 그러나 뱀장어는 산업화 진행으로 하천의 오염이 가속화되면서 자연 상태에서 식용으로 성장하기까지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뱀장어는 수요가 급격히 증가해 자연산만으로는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어 양식으로 뱀장어를 공급하기 시작했고,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뱀장어는 99%가 양식으로 생산된 것이다. 


양식으로 생산하고 있는 뱀장어는 바다에서 생산되는 붕장어(바다장어)와 비슷한 양이 생산될 정도로 대량양식을 하고 있으며, 국내 양식 뱀장어로도 공급이 부족해 중국, 일본 등지에서 수입으로 충당하고 있다.   


반면에 바다장어는 현재까지 학계에서 생태계가 확인되지 않은 신비한 어류이며 국내에서 생산을 시작한 시기는 1942년 조선총독부 통계연보에 186척이 붕장어 통발을 하고 있었다는 문헌이 있으나 우리나라 수산청에서 허가어업으로 분류된 것은 1971년으로 기록돼있다(근해통발수협 30년사). 1945년 해방 이전부터 바다장어를 생산해 일본 사람이 선호하는 어종이다 보니 생산량 대부분을 일본으로 수출해 외화를 획득하는 고급어종으로서 국내시장에는 거의 유통이 되지 않았다고 짐작된다.


근래 들어 바다장어는 어구·어법의 발달로 생산량이 증가하고, 국내 소비자들도 선호하기 시작했으나, 아직까지 장어 하면 양식산 민물 뱀장어를 선호하고 있어 100% 자연산인 바다장어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장어통발어업인의 뜻을 모아 협회를 결성했다. 그리고 해양수산부 장관의 허가를 받아 ‘사단법인 전국근해바다장어통발 생산자협회’ 명칭으로 법원에 설립등기(2019년 12월 10일) 함으로써 어업인 스스로 바다장어를 홍보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또한 ‘바다장어 자조금 위원회’를 구성해 2020년 1차 연도 사업비 1억3000만 원의 국가보조금을 지원받았고, 이어 2차 연도 사업으로 2021년 1억8700만 원의 국가 보조금을 지원받아 다양한 방법으로 바다장어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올해 3차 연도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2020청룡호를 경영하고 있는 안휘성 회원을 회장으로 추대해 협회 총회에서 전 회원의 동의를 받음으로써 제2대 협회장으로 등록해 3차 연도 사업을 계속하게 됐다.


그동안 바다장어 홍보를 위해 회원들과 뜻을 함께한 내용을 설명하자면 TV 광고로 SBS 백종원의 맛남의 광장, MBN 알토란, YTN 비즈코리아, KNN 바다장어 캠페인이 있으며, 신문 광고는 중앙지, 지방지, 수산전문지 등에 게재했다.


또 통영시청 주관으로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통영수산식품박람회에 2회 참여했고, 바다장어 홍보용 소형책자와 달력을 제작·배부하기도 했다. 서울과 경남 통영 시내버스에 광고를 게재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열심히 홍보를 했으나 효과가 즉시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보니 후임 협회장에게 무거운 짐을 넘기는 것이 아닌가 싶은 마음이다. 그리하여 협회의 임원인 이사직을 자처해 신임 회장과 임원 그리고 회원들의 지혜를 함께 모아 바다장어 홍보에 더욱 박차를 가해 2022년에는 더 많은 홍보로 바다장어의 우수성을 국내뿐 아니라 국외에도 널리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2022년 임인년 새해 근해 바다장어 생산 어업인을 비롯한 모든 어업인의 안녕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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