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의견’도 존중하는 소통경영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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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의견’도 존중하는 소통경영을 기대하며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1.12.2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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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의견>의 저자 이언 레슬리는 책에서 “교착상태와 악다구니에 빠지지 않고 서로를 이해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방식으로 의견 대립을 풀어가는 법을 배울 수 있다면, 이는 우리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는 모호한 관념을 실행 가능한 아이디어로, 사각지대를 통찰로, 불신을 공감으로 바꾸어놓기 위해 의견 대립의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고 서술했다.


최근 서울시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에 문영표 전 롯데마트 사장을 내정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서울시가 지난 13일 문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개최 요청서를 시의회에 제출함에 따라 시의회는 오는 27일까지 인사청문회를 열고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


문 후보자가 사장으로 내정됐다는 소식에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 유통인들은 공영도매시장에 대한 공공성, 전문성, 경험 부족 등을 이유로 들며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를 인식해서일까. 문 후보자는 지난 10일 도매시장법인과 중도매인조합 관계자를 만나는 상견례 자리에서 오랜 세월 이해관계자들 간 갈등 소재가 되고 있는 거래제도·거래방법 논쟁에 대해 “편향되지 않은, 원칙을 지키는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언제부턴가 서울시공사와 시장 종사자 간 의견 대립은 양 극단으로 치우치고 있다. 서로가 소송을 불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시장 내에서 벌어지는 논쟁의 목적은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것이 돼야 한다. 대화의 끝에 이기고 지는 사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의견을 통해 더 나은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 서울시공사의 차기 사장은 다른 의견이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공동의 믿음이 형성될 수 있도록 유통인과의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문제를 설명하고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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