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에 주목해야 할 식품산업 트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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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에 주목해야 할 식품산업 트렌드는?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1.11.29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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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체중관리에 대한 관심 높아 단백질 수요 증가
레스토랑 간편식 시장 성장하고, 온라인 장보기 급증

코로나19 이후 소비자들은 단백질 소비를 늘리고, 유명 맛집 인기 메뉴를 담은 레스토랑 간편식(RMR)을 즐기며, 건강 중심의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식품 소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지난 24~25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식품·외식업계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2022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했다.

24일 1차 강연에 나선 서울대학교 문정훈 교수는 ‘2022 식품 트렌드 Top 7’을 주제로 발표하며 내년 식품 트렌드 중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단백질의 부상’이라고 꼽았다.

문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단백질, 유지, 주류 소비는 증가하고 탄수화물류는 상대적으로 감소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건강과 체중관리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탄수화물 대신 양질의 단백질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육류와 수산물 소비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건강식에 대한 관심과 함께 좋은 지방에 대한 수요도 많아져 고급 올리브유와 버터에 대한 소비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레스토랑 간편식(RMR) 시장 성장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명 맛집 인기 메뉴를 담은 레스토랑 간편식 열풍으로 외식·유통·식품업체 3자가 협업하는 새로운 형태의 간편식이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문 교수는 “외식을 대신할 레스토랑 간편식 시장은 외식·유통·식품업체가 협업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레스토랑 간편식 소비 증가는 오리지널을 먹고자 하는 소비자 니즈가 반영된 것으로 외식시장도 함께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교수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정 내 집밥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간편식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되, 특히 냉동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오프라인 매장에 비해 온라인에서의 냉동 간편식에 대한 접근성이 상온식품과 동등해진 데 따른 것이다.

또한 온라인을 통한 장보기는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2001년엔 온라인 식료품 시장이 5%밖에 안 됐으나 현재는 17%에 달하며, 특히 신선식품은 2019~2020년에 급증했다.

이 밖에도 코로나19 이후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이 확산되면서 면역력 향상, 다이어트, 마이크로바이옴 등 건강 키워드가 급부상했으며 식품과 건강에 대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접근이 증가했다. 또 문 교수는 환경오염, 동물복지 등 사회 및 환경 부문 지속 가능성에 대한 관심 증가로 식물성단백질 등 대체식품 시장 또한 급성장하는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올해 열린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는 식품외식업계의 다양한 이슈를 다루기 위해 강연 수를 지난해 9개에서 올해 15개로 확대했으며 단계적 일상 회복에 맞춰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했다. 세부 프로그램은 글로벌 연사가 담당하는 기조강연과 식품·외식산업 트렌드 및 전망, 푸드테크(Food-Tech), ESG 등 각 분야 전문가와 기업 관계자 강연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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