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엠아이바이오텍, 3년간 102억 투자… 친환경 자원화시설 구축
경남 거제시가 ㈜피엠아이바이오텍과 굴 껍데기 친환경 자원 재활용사업을 위한 투자협약을 최근 체결했다. ㈜피엠아이바이오텍은 둔덕면 하둔리 656-4번지 일원에 3년간 102억 원의 민간자본을 투자해 굴 껍데기 친환경 자원화시설을 구축한다.
거제시에 따르면 굴 패각은 사업장폐기물로 분류돼 양식어장 저질 개선과 비료로 제한적으로 재활용될 뿐 해양 배출도 어려워 보관·처리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 또 박신장 주변이나 해안가 공터에 방치돼 민원이 제기되는 등 굴 양식업계 최대 골칫거리다.
기존 굴 패각 처리는 고온으로 소각하는 소성공정을 거쳐 일부만 토양개량제 등으로 활용됐다. 하지만 ㈜피엠아이바이오텍은 국내 최초로 순수한 용액공정을 통해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고 비료 원료, 식품첨가물, 건강보조제 등 수입에 의존하는 고순도의 다양한 고부가가치 칼슘 제품군을 생산할 계획이다. 거제시는 이번 투자협약 체결을 위해 ㈜피엠아이바이오텍과 입지검토 지원 등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왔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이번 투자협약으로 굴 패각 때문에 발생하는 오랜 현안 문제를 해결하고, 친환경적인 재활용 제조기술로 그린뉴딜사업의 롤모델이 구축될 것으로 본다”며 “투자기업이 성장해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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