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산업 국내 최초로 크릴 어업 MSC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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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산업 국내 최초로 크릴 어업 MSC 인증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1.09.06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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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어업 위한 노력 인정받아

정일산업(주)(대표 박철웅)이 국내 최초로 남빙양(남극해) 크릴 어업에 대한 MSC(해양관리협의회) 인증을 받았다. MSC는 남획, 불법어획, 해양환경 파괴 등 지속 가능한 어업을 저해하는 어업이 아님을 증명하는 국제 민간인증 프로그램이다.

한국원양산업협회는 지난달 27일 정일산업이 국내 최초로 남극해 크릴 어업에 대한 MSC 인증을 받았으며, 세계적으로는 정일산업 외 단 2개사만이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남극해 수산자원 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원양 기업이 MSC 인증을 획득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MSC는 신뢰도가 높은 만큼 인증 기준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MSC 인증을 위해 심사를 받는 기업은 △수산자원의 지속가능성 △생태계 영향 △효과적인 관리라는 3대 기본원칙에 근거한 28개 세부 지표의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MSC는 기존의 인증보다 난이도가 높아 정일산업은 지난 2019년부터 MSC 어업 인증을 준비해왔으며, 2년 가까이 까다로운 절차를 모두 밟은 후 인증을 획득했다.

정일산업이 어획하는 크릴은 플랑크톤의 일종으로 생김새가 새우와 닮아 크릴새우로 불리기도 한다. 크릴은 오메가3 지방산이 함유된 크릴오일 영양 보조제의 원료와 낚시 미끼 등으로 사용된다. 현재 우리나라 남빙양 크릴 조업 트롤선은 3척으로, 이 중 2척이 정일산업 소속이다. 

한편 우리나라 원양 기업들은 지속 가능한 어업으로 미래 수산물의 안정적인 공급에 기여하기 위해 MSC 인증 획득을 추진하고 있다. 동원산업은 중서부태평양 참치 어업 인증을 이미 획득했고, 사조그룹과 신라교역은 참치 어업에 대한 MSC 인증을 추진 중이다.  

원양산업협회 최경삼 전무는 “준법조업은 업계 스스로 반드시 지켜야 할 시대적 사명이자 역할이란 점을 깊이 인식하고 조업 질서의 투명성 확보에 진력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이 MSC 인증으로 이어지고 있어 기쁘고, 우리나라 수산물이 국내와 세계 시장에서 더욱 인정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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