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수역 입어 우리 어선, 러시아해군 경고 사격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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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수역 입어 우리 어선, 러시아해군 경고 사격 받아
  • 탁희업 기자
  • 승인 2021.08.2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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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러시아 수역에 입어한 우리 어선이 러시아 해군함정으로부터 경고사격을 받는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해양수산부가 우리 어선 조업 모니터링 등 안전관리 강화에 나섰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새벽 3시 27분경 우리 근해채낚기어선 A호 (977톤, 강릉선적, 선원 8명)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남방 약 75해리 사건 위치(북위 41-37, 동경 132-42)에서 오징어 조업 중, 오전 6시 30분경 러 해군함정이 어선과 200m 떨어진 거리에서 6발의 경고사격을 가했다.
 
사격을 받은 우리 어선 A호는 사건해역을 벗어나 안전구역으로 이동했으며 인명 및 어선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어선은 한·러 어업협정에 따라 지난 5일 러시아 수역에 입어했으며, 이 수역은 입어조건상 우리 어선의 조업이 가능한 수역이다.
 
사고 발생 해역에서 18일부터 26일까지 러시아 국경수비대 군사훈련이 계획돼 있었으나, 러시아 감독관은 해당 어선의 조업을 승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양수산부는 향후 유사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러시아 수역에 입어하는 어선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양국 당국 간 안전조업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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