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수산식품 시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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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수산식품 시장 전망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1.07.19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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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 수산물 시장 커지고, 수산식품 소비 지출 늘어

중국·일본은 고부가가치 수산식품 시장 중심으로 성장
태국의 수산식품 시장은 가공보단 신선 수산물이 인기
베트남은 소비 지출 가속화로 수산식품 시장 확대될 것

신선 수산물 시장 성장세는 2020년 전 세계적인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주춤했지만, 2021년 회복세에 접어든 이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2020년 신선 수산물 시장 규모는 2019년 대비 7% 감소한 1억167만 톤으로 추정되며, 2020~2025년 동안 연평균 4.1% 성장해 2025년에는 1억2403만 톤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가공 수산물 시장은 최근 몇 년간 1000만 톤 규모를 보이고 있으며, 2020~2025년 동안에는 연평균 2.4% 성장해 1150만 톤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국의 수산식품 시장 성장 전망에 대해 살펴본다.

중국, 세계 최대 규모 점유할 듯
중국 신선 수산물 시장 규모는 2015~2019년 동안 연평균 3.4% 성장해 2020년에는 전 세계 신선 수산물 시장의 40.7%에 달하는 4135만 톤으로 나타났다. 향후 5개년(2021~2025년)의 연평균 성장률은 2.0%로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025년 중국의 신선 수산물 시장은 여전히 세계 최대 규모인 4878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가공 수산물 시장 규모는 92만 톤으로 신선 수산물 시장에 비해 비교적 작은 규모를 보인다. 하지만 2015~2019년 동안의 성장률은 6.7%로 신선 수산물 시장에 비해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1~2025년 성장률은 6.3%로 전망돼 빠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1인당 연간 수산식품 소비지출은 2020년 87달러로 추정된다. 소비 지출의 성장세는 2015~2019년 3.3%에서 2021~2025년 6.8%로 빠르게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선 수산물 시장의 성장세는 완화되는 반면 가공 수산물 시장의 높은 성장세가 전망되고 동시에 수산식품 소비 지출이 늘면서 수산가공식품, 고부가가치 수산식품 시장 중심으로 성장이 기대된다.


일본, 가공 수산물 시장 규모가 더 커
일본의 2020년 신선 수산물 시장 규모는 130만 톤, 가공 수산물 시장 규모는 211만 톤으로 신선 수산물 시장에 비해 가공 수산물 시장이 크게 형성됐다는 특징이 있다. 일본의 2020년 가공 수산물 시장은 전 세계 가공 수산물 시장의 20.6%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2015~2019년 동안 일본의 수산물 시장은 신선 수산물 시장과 가공 수산물 시장 모두 감소세를 보이며 전반적인 수산식품 시장이 위축되는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2021~2025년 동안의 성장률은 보합세로 전환돼 2025년 일본의 신선 수산물 시장은 145만 톤, 가공 수산물 시장 규모는 231만 톤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1인당 연간 수산식품 소비 지출은 2015~2019년 동안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2020년 기준 313달러로 추정된다. 최근 몇 년간 보합세를 보인 수산식품 소비 지출은 2021~2025년 동안 연평균 3.2% 증가해 2025년 368달러로 전망된다. 
일본은 신선 수산물 시장에 비해 가공 수산물 시장의 규모가 크게 나타나는 특징적인 시장으로, 향후 수산물 시장 규모는 현재의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 비해 소비 지출은 점차 고부가가치 수산식품 중심으로 나아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 1인당 연간 수산식품 소비 지출 증가
미국의 신선 수산물 시장은 2015~2019년 동안 연평균 1.1% 성장해 2020년 176만 톤으로 나타났다. 2021~2025년에는 연평균 1.6%의 성장세를 이어가 2025년에는 190만 톤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가공 수산물 시장은 2015~2019년 동안 보합세를 보이며 2020년 기준 166만 톤 규모로 전 세계 가공 수산물 시장의 11.6%를 차지했다. 2021~2025년 동안의 연평균 성장률은 1.8%로 기대된다. 미국의 1인당 연간 수산식품 소비 지출은 2015~2019년 동안 연평균 2.3% 성장한 이후 2020년에는 49달러로 추정되며, 이후 2021~2025년 동안 연평균 3.5% 성장해 2025년에는 57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국, 신선 수산물 시장 회복세 접어들 듯
태국의 신선 수산물 시장은 2015~2019년 연평균 0.9%의 성장세를 유지했으나 2020년 위축되면서 155만 톤 규모를 기록했다. 2021~2025년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위축된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연평균 2.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공 수산물 시장 규모는 2020년 5만6000톤으로 신선 수산물 시장에 비해 작은 규모를 보이며, 2015~2019년 동안 연평균 0.7%의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2020년을 기점으로 성장세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1~2025년 연평균 1.9% 증가해 2025년에는 6만1000톤 규모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태국의 수산식품 소비 지출은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2015~2019년 태국의 수산식품 소비 지출은 연평균 5.6% 증가했으며 2020년 115달러로 추정된다. 이후 2021~2025년 동안 연평균 4.1% 성장해 2025년에는 131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태국의 수산식품 시장은 신선 수산물 중심으로 형성돼 가공 수산물 시장의 규모는 아직 비교적 작은 편이다. 하지만 소비 지출이 높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돼 잠재력이 주목되는 시장이다.


베트남, 가공 수산물 시장 급성장
베트남의 신선 수산물 시장은 2015~2019년 연평균 7.4%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지만 2020년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한 255만 톤을 기록했다. 2021~2025년 동안은 다시 연평균 7.6%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 가공 수산물 시장 역시 2015~2019년 동안 5.5%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며 2021~2025년 동안에는 연평균 7.5%로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가공 수산물 시장은 2020년 6만 톤에서 2025년 8만5000톤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수산식품 소비 지출 성장세 역시 2015~2019년 2.9%에서 2021~2025년 6.8%로 가속화될 전망이다. 베트남 수산식품 소비 지출은 2020년 72달러에서 2025년 99달러로 약 27달러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수산물 시장은 태국과 유사하게 신선 수산물 시장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지만, 태국에 비해 가공 수산물 시장의 성장세가 더욱 가파르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에 수산식품의 소비 지출 성장세가 가속화되며 향후 5년간 수산식품 시장의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자료 제공=한국해양수산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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