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산업 전망, 지난해보단 회복세 보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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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산업 전망, 지난해보단 회복세 보일 듯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1.03.0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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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업 총생산량↑, 수출입↑, 어가인구↓, 어가소득↑
탄소 중립 기조에 맞춘 구체적 이행계획 수립 시작
비대면 소비에 따른 전 주기 유통관리 시스템 구축

2021년 어업 총생산량은 지난해 보다 소폭 늘어나고, 수출과 수입 모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면세유 가격은 국제유가 변화에 따라 상당히 유동적일 것으로 보이며, 어가인구는 줄고 어가소득은 2025년까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마창모 수산정책연구실장은 지난 3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2021 해양수산 전망대회’에서 올해 수산업 전망 및 정책 이슈에 대해 발표했다.

마 실장 발표에 따르면 2021년 어업 총생산량은 지난해 대비 2.3% 증가한 약 380만 톤으로 전망됐다. 일반해면어업은 94만 톤으로 소폭 늘고, 원양어업은 43만 톤으로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양식어업은 어기 초 작황이 전반적으로 양호해 지난해보다 3.5% 증가한 239만 톤으로 예측됐다.

세계적인 경기 호전 및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수요 회복으로 김, 미역, 광어 등의 수출 증가가 예상되며 환율 하락, 국내 수산물 생산 둔화 등으로 수입 물량도 늘 것으로 보인다. 

올해 면세유 가격은 국제유가 급등으로 지난해 대비 8.8% 상승한 드럼 당 약 9만9000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2021년 어가인구는 10만5000명 수준이며, 고령화가 지속됨에 따라 2025년에는 약 9만1000명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집계가 나왔다. 단, 어가소득은 어업소득과 어업외소득 모두 지난해 대비 4~7% 늘어난 5466만 원으로 전망됐다.

올해 거론될 주요 수산정책 이슈로는 △2050 탄소 중립 선언에 따른 이행계획 마련 △네 가지 형태의 수산 부문 공익형 직불제 도입 △수산식품산업의 체계적인 육성을 위한 기반 마련 △K-수산식품유통포럼 창립 및 한국수산물유통협회 설립 추진 △수입 수산물 유통 이력 관리제도 본격 시행 △비대면 소비 확대에 대응한 수산물 온라인 유통기반 구축 및 지원사업 추진 △유통 플랫폼 경쟁 가속화 대응 및 빅데이터 기반 유통지도 작성 등이 꼽혔다.

마 박사는 “올해는 전반적인 탄소 중립 기조에 맞춰 수산업 분야의 탄소 배출 현황을 파악하고 진단할 필요가 있다”면서 “해양수산부를 중심으로 탄소 중립 이행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탄소중립 이행 과정의 이해관계자 참여, 사업의 우선순위, 재원 확보방법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올 2월부터 수산식품산업법이 시행되고 있는 만큼 수산식품 산업의 발전을 위한 정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며, 신(新)유통환경 변화 대응과 주도를 위한 K-수산식품유통포럼 창립 및 한국수산물유통협회 설립이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비대면 소비 확대에 대응할 수 있도록 산지 수산물 상품화 개선을 통한 온라인 유통 활성화 기반을 구축하고, 전 주기 유통관리 시스템 구축 등 유통 혁신전략이 수립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4차 산업혁명 기술에 기반을 둔 유통업계의 플랫폼 구축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유통 전 단계에 통용 가능한 수산물 코드를 확립해 유통지도를 제작하는 등 유통 시스템의 투명성과 효율성이 제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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