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참조기 양식 기술 시험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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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참조기 양식 기술 시험 착수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1.03.0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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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 연구교습어장 운영협약 체결

충남도가 서해안에서 참조기를 양식하기 위한 기술 시험에 착수한다.

이번 시험은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수산 기술 보급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연구교습어장 사업 공모에 선정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달 24일 태안사무소에서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 유재영 소장, 고남수산 최승용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참조기 양식 현장기술 적용을 위한 ‘연구교습어장 운영협약’을 체결했다.

천수만 해역은 서해안에서 안정적으로 양식을 할 수 있는 수산물 산지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기후변화로 나타난 수온 상승으로 기존 어종 수가 감소해 수산물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그동안 도내 양식어종 다양화와 어업인 소득 창출, 어업 안정화 등을 위한 시험을 추진했는데, 이번 참조기 양식 실험도 같은 맥락이다.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에 따르면 참조기는 우리나라 국민이 선호하는 대표적 생선이다. ㎏당(100g 기준) 2만 원 선에 거래되는 경제성이 높은 어종인데, 생산량은 매년 줄고 있다.

실제 참조기 생산량은 2011년 5만9226톤에서 2019년 2만5788톤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충남도 내에서는 2000년 581만 톤(전국 3만3326톤)이 잡힌 이래 2016년 254만 톤(전국 1만9306톤), 2017년 243만 톤(전국 1만9468톤), 2018년 245만 톤(전국 2만3282톤), 2019년 266만 톤(전국 2만5788톤)을 생산했다.

지난해 경우 550만 톤(전국 4만1151톤)이 잡혔는데, 서해 저층냉수 세력의 확장에 따라 어군이 남쪽으로 회유해 주 어장인 서해 어군 밀도가 큰 폭으로 증가한 덕분이다.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향후 당해 연도 양식 생산, 고수온기 성장도 모니터링, 경제성 분석 등에 대한 실험 연구를 추진해 양식 어업인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유재영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장은 “아열대성 어종인 참조기는 천수만 해역의 여름철 고수온에 잘 적응한다”며 “당해 생산과 출하가 가능해 주요 양식 어종인 조피볼락(우럭), 숭어 등과 같이 충남 양식어종의 전략적 품종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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