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촌 6차 산업화 시범사업 실태조사 및 개선방안
상태바
□ 어촌 6차 산업화 시범사업 실태조사 및 개선방안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1.01.11 08: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촌사회 부흥 위해선 어촌 6차 산업화가 중요

시범사업 추진 과정에서 사업내용 구체성 등 한계 발생
사업 확대하려면 단계별로 체계화된 지원제도 마련해야
마을사업에 직접적으로 참여 가능한 중간조직 강화 필요

어촌 6차 산업화 시범사업 중 1차 공모사업 4개소는 모두 완료돼 운영 중에 있으며, 2차 공모사업은 2개소가 완료됐고, 나머지 3개소는 곧 마무리되거나 추진 중이다. 어촌 6차 산업화 시범사업 모니터링 및 사업 관리를 위해 어촌개발지원단을 구성해 어촌 6차 산업화 시범사업 9개소에 대한 모니터링과 컨설팅을 진행한 결과 사전 준비단계와 사업 진행단계, 사업 완료단계에서 모두 운영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촌 6차 산업화 개선방안 마련
어촌 6차 산업화 시범사업 9개소 추진 과정에서 나타난 한계점은 어촌 주민의 역량 부족, 어촌 6차 산업화 대표자원 발굴, 사업 추진 전문성 확보 어려움, 사업 추진 과정 점검 등이다.
역량 강화사업을 통해 어업에 종사하는 어업인이 직접적으로 가공상품을 개발하고, 유통·판매를 수행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시범마을 대부분은 자원의 부가가치보다 원물의 판매가격을 높여 판매하는 쉬운 방식의 6차 산업화 방식을 선호해 파급력이 크지 못하고, 사업 추진 과정 중 사업이 지연되는 것은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문제를 점검해 해결하지 못하는 한계에서 발생하고 있다.


◇ 사전 준비단계
사전 준비단계는 리빙랩 방식의 마을주민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마을공동체 주도의 거버넌스 구축으로 수산업 기반 6차 산업화 상품 개발을 유도해야 한다. 사전 준비단계의 역량 강화를 위해선 자원에 대한 객관적 정보, 지역네트워크 구축, 마을주민의 단계적 교육 프로그램 운영이 필요하다. 지역전문가, 연구자, 마을주민 등이 함께 참여해 지역자원을 발굴하고 상품화, 생산품의 품질 향상, 시제품 개발에 나서야 한다. 또 지역시장과 소비자 니즈에 맞는 상품 및 서비스 개발이 중요하다. 


◇ 사업 진행단계
사업 진행단계에서는 사업 주체의 전문성과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과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의 점검·관리가 필요하다. 어촌 6차 산업화 기반 구축에는 상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한 원물 확보·보관, 상품 생산, 가공시설 규모, 판매시설 및 서비스 규모, 유통채널 등 사업화를 위한 기반이 중요하다.
어촌 6차 산업화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위해서는 전문화된 인력 양성, 제품의 품질관리·유지관리 시스템, 국내시장 판로 개척 등 6차 산업화 전문화·시스템화가 선결돼야 한다. 어촌 6차 산업화 사업 자기진단 매뉴얼을 마련해 추진 시점과 추진 이후의 사업 점검, 추진전략의 이행, 조직구성 및 정비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다양한 기존사업과 연계해야 한다.


◇ 사후 관리단계
사후 관리단계에서는 중앙정부·지자체의 다양한 정책사업과 연계해 사업 대상 마을이 단계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이 중요하다. 마을과 기업 간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역인재 리더 양성, 1차·2차·3차 산업 간 점검시스템 및 성과 관리 등의 지역 네트워크를 강화해야 한다.
어촌 6차 산업화에는 가공기술의 업그레이드를 통한 상품 품질 향상, 수요자 맞춤형 개발상품 다양화, 지역경제 이익 환원 등의 지속성이 담보돼야 한다.


체계적인 지원제도 마련 필요
어촌 6차 산업화는 1차 산업인 수산업의 생산성 제고를 위한 지원대책을 기반으로 어업인 및 지역주민(공동체) 간 △6차산업화(융·복합)사업과 관련된 사업 발굴 △발굴된 사업에 대한 제품(기술) 개발 △제품의 사업화 △판로 확대 등 일련의 과정을 거쳐 사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단계별로 체계화된 지원제도 마련이 필요하다. 어촌 6차 산업화 전진대회 등 정보 교류 촉진을 통해 6차 산업화 사업을 발굴하고, 어촌공동체 및 마을공동체의 역량 부족으로 상품 개발이 어렵기 때문에 6차 산업화 상품 개발을 위한 별도의 지원정책이 마련돼야 한다. 또 상품 개발 후 상품을 이용·구매할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상품이 판매될 수 있도록 하는 상품 사업화 가능성에 대한 사전 검증이 필요하다. 국내외 식품·산업 전시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보조하고, 공공기관 등을 통해 우선 소비할 수 있도록 강구해 사업 초기 단계에서 안정적인 판로 개척·확대를 지원해야 한다.


사업 효율성 제고를 위한 중간조직 역할 강화
어촌 6차 산업화를 성공하기 위한 중간지원조직의 역할은 실질적 현장성이 있어 △마을에 직접 참여·관여 △지역 기관과의 협력체계 △중앙단위, 시·도 단위, 시·군 단위 3단계 조직형태 △어업인 등 행정서비스 및 계획서 마련 등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 또 △맞춤형 교육 및 컨설팅 가능 △관료화 방지제도 △중간조직에 대한 철저한 사후 평가 △조직 규모가 작고 효율적인 조직으로 출발 △중간단위 전문가 풀 제공 및 전문가 매칭을 더 강화해나가야 한다.


어촌 6차 산업화 모니터링 시스템 강화
사업 관리에 있어 사업 계획단계, 사업 실행단계, 사업 완료단계의 모니터링으로 나눠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 사업 계획단계에서는 6차 산업화 정책 목표의 일치, 사업의 실현가능성 및 타당성 검토, 지방비·자부담 확보 여부 등의 행정 관련 사항을 면밀히 검토하고, 사업 실행단계에서는 사업 집행의 관리, 계획 대비 진척도 등을 점검해 지연에 대한 문제 진단과 대응, 지속적인 공동체 참여와 협동을 뒷받침할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 사업 완료단계에서는 사업에 대한 목표 달성 여부를 측정하고, 사업 성과 및 성과 확산을 위한 모니터링도 실시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