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한 농어업·농어촌 만드는 데 힘 모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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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농어업·농어촌 만드는 데 힘 모으자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1.01.1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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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찬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 

흰 소띠의 해인 2021년 신축년이 밝았다. 소는 권농과 풍년을 상징하기에 농특위 위원장으로서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이 더 각별하다. 

지난 한 해는 국민 모두가 어려웠다. 특히 농어업인은 더 큰 어려움을 겪었다. 지구촌을 강타한 코로나19 대유행과 과수의 냉해 피해, 최장의 장마, 연이은 태풍 같은 자연재해는 농어업인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 경기침체로 인한 농수산물 가격의 등·폭락은 물론 학교급식 차질로 농어가에 피해가 컸다.

그럼에도 이 땅의 농어업인들은 결코 포기하지 않고 새봄을 준비하고 계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한결같이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고 생명산업인 농어업을 지키기 위해 헌신해주신 농어업인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 그리고 자연재해 등 많은 어려움 속에도 회의와 간담회에 빠짐없이 참석해 농정 틀 전환의 기틀을 다져주신 농특위 위원 여러분들의 노고에도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농특위는 출범 후 1년 반 동안 지속 가능한 농어업·농어촌 실현을 위해 농어업계 내·외부와 소통하며 농어업, 농어촌, 먹거리 분야의 개혁과제를 발굴하고 농정 틀 전환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 코로나19로 논의에 어려움이 있을 때는 화상회의 등을 통해 다양한 과제를 추진했다. 농어업과 농어촌 분야 청년 취·창업 활성화방안과 농어촌지역 사회적 경제 활성화방안 등을 의결했다. 그리고 농정개혁 관련 입법, 공익직불제 개선 및 확대 등의 개혁방안을 마련하는 데 힘썼다. 

특히 ‘국가 먹거리 종합전략’과 ‘농어업·농어촌 분야 뉴딜과제’를 수립하고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와 공동으로 ‘전국순회 원탁회의’를 통해 전국적인 국민 의견도 수렴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농어업·농어촌의 위기는 계속되고 있으며 기후위기 속에서 근본적 변화를 요구받는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식량자급률이 낮고 계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어 국민들의 걱정이 크다. 이러한 위기에 사람과 환경 중심의 농정 틀 전환이 더욱 중요하고 시급한 시점이다. 새해에는 실행 가능한 것부터 하나하나 매듭을 짓고, 중·장기 과제를 명확히 구분해 연속성을 갖도록 추진하겠다.

이를 위해 전국 어업인과 수산 관련 산업 종사자들의 염원을 담아 비대면 시대에 걸맞은 수산물 유통 혁신,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접목되고 도시 근교에서 생산과 소비가 연결된 스마트양식의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논의 구조를 만들겠다. 농어촌 에너지전환특별위원회를 설치해 탄소중립사회로 전환을 추진하는 시대와 국가의 요구에 선도적으로 부응하겠다. 식량안보특별위원회를 통해 식량자급률 제고와 식량안보 강화에도 힘쓰겠다. 또 농어촌 여성특별위원회는 여성농어업인 지위 향상을 위한 법·제도 개선방안을 도출하겠다.

농특위는 위기에 좌절하거나 멈추지 않고 ‘우보천리(牛步千里)’의 자세로 차근차근 전진해나가겠다. 변화에 발맞추면서도 농어업인의 열정과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다. 농어업인과 농어촌 주민, 시민사회, 국가가 함께 사람과 환경 중심의 지속 가능한 농어업·농어촌을 만드는 데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소망한다. 국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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