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중국·일본의 간편조리식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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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중국·일본의 간편조리식 동향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0.12.1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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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은 냉동, 일본선 냉장제품 비중 높아

미국은 샐러드와 냉장 점심 키트 성장세 두드러져
중국에선 냉동 간편조리식 연평균 14% 고속 성장 
일본은 외부서 조리해 집에서 먹는 중식 문화 발달

 

2018년 351억5100만 달러까지 성장
미국의 간편조리식 시장은 세계 최대 규모로 2013~2018년 동안 연평균 1.7% 성장해 2018년 351억5100만 달러에 달한다. 미국 간편조리식 시장의 약 45%는 냉동 제품이며, 냉동 제품 시장 규모는 성장했지만 비중은 줄어드는 추세다. 
중국, 일본에 비해 샐러드, 피자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며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품목은 샐러드 제품, 냉장 점심 키트 제품이다.
미국의 간편조리식 구매 장소는 대부분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뤄진다. 그중에서도 중국, 일본에 비해 하이퍼마켓, 슈퍼마켓의 비중이 높게 나타난다. 하이퍼마켓, 슈퍼마켓을 통한 구매 비중은 2018년 기준 약 83%로 월마트, 크로거와 같은 대형 매장을 통해 구입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냉동 제품 중심의 중국 간편조리식 시장
냉동 만두 등 냉동 제품이 중심을 이루고 있는 중국 간편조리식 시장은 지난 2013~2018년 동안 연평균 7.9%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냉장 제품 역시 연평균 14.0%의 높은 성장을 보이며, 2018년 중국 간편조리식 시장의 약 86%를 냉동·냉장 제품이 차지했다. 냉동 간편조리식은 2013~2018년 동안 연평균 14.0%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며, 상온 간편조리식 시장의 경우 하락세로 나타났다.
중국 간편조리식 구매는 대부분 오프라인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중에서도 미국, 일본과 달리 소규모 식료품점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2018년 소규모 개인 식료품점은 31.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그 비중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중식 문화가 발달한 일본
일본은 가정에서 조리해 취식하는 ‘내식’과 외부에서 조리해 취식하는 ‘외식’의 중간 개념으로 외부에서 조리해 가정에서 취식하는 ‘중식’ 문화가 발달했다. 
일본소자이(HMR·반찬)협회에 따르면 2005~2016년 동안 중식의 비중이 높아지며 2016년 규모는 2005년에 비해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내식과 외식의 성장률이 각각 1%, 4%인 것에 비해 급격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의 간편조리식 시장 규모는 2013~2018년 동안 연평균 2.6% 성장해 2018년 21억4200만 엔 규모로 나타났다. 일본의 간편조리식 시장은 미국, 중국과 달리 냉장 간편조리식의 비중이 높게 나타난다. 2018년 일본 냉장 간편조리식 시장은 전체 간편조리식 시장의 73.3%에 달해 일본의 간편조리식은 냉장 제품 중심이라 할 수 있다.
일본의 간편조리식 구매 장소는 오프라인의 비중이 약 96%를 차지한다. 주목할 점은 미국, 중국에 비해 편의점 비중이 2018년 29.3%로 높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일본인은 주로 식품점, 편의점과 같은 접근성이 좋은 소규모 유통매장에서 중식을 구입한다. 온라인 구매 비중 역시 미국, 중국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네슬레, 간편조리식 시장 점유율 최고
미국 간편조리식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다수의 브랜드를 보유한 네슬레로 나타났다. 간편조리식 시장에 진출한 크래프트 하인츠, 콘아그라 브랜드가 네슬레의 뒤를 이었다.
미국의 수산 간편조리식은 주로 냉동 제품 형태로 제조·유통된다. 냉동 간편조리식 점유율이 가장 높은 브랜드는 네슬레의 스토퍼스이며, 상위 5개 브랜드 중 3개 브랜드가 네슬레 기업의 브랜드로 나타났다. 주요 5개 브랜드의 점유율은 2013~2018년 동안 성장세를 기록했다. 
반면 콘아그라 등 다양한 기업이 간편조리식 시장에 뛰어들며 1위, 2위 브랜드 점유율은 감소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미국의 간편조리식 온라인 구매 비중은 아직 작지만 성장세를 보인다. 미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유통채널 아마존은 냉장 밀키트 제품의 인기 성장세에 맞춰 밀키트 제품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아마존은 대구, 연어, 참치 등을 활용한 파스타,  타코, 샐러드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개발하는 중이다. 


냉동 간편조리식 시장의 선두주자 정저우산취엔
중국 간편조리식 시장의 약 76%를 차지하는 냉동 간편조리식 시장의 선두주자는 정저우산취엔이며 시니어푸드홀딩스와 제너럴밀스가 그 뒤를 이었다. 3개 기업의 점유율이 40% 이상을 차지하며 미국, 일본에 비해 상위 3개 기업의 집중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간편조리식 선도기업인 장저우산취엔의 주력 제품은 냉동 만두다. 새우, 도미, 연어, 참치 등을 활용해 다양한 만두 제품을 제공해 맛과 영양성분을 고려한 어린이용 제품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은 편의점에서 직접 상품 개발·판매
일본 중식문화는 편의점을 중심으로 발달해 유명 편의점 체인인 세븐일레븐과 훼미리마트, 로손 등에서 직접 상품을 개발하고 판매한다. 2018년 3개 대형 편의점 체인 점유율은 약 18.2%에 달한다. 일본의 간편조리식 시장 규모의 약 73%를 냉장 제품이 차지하는 만큼 미국, 중국에 비해 냉장 간편조리식의 종류가 다양하다.
일본의 간편조리식은 반찬, 주먹밥, 간식에 걸쳐 다양한 형태로 출시된다. 주요 편의점 기업은 매일 다른 메뉴의 밀키트, 도시락을 주문받는 등 간편조리식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활용하는 수산물 또한 고등어, 참치, 연어를 비롯해 굴, 바지락, 김, 다시마, 멸치, 어란 등 다양하다.


간편조리식 특징 고려한 제품 개발해야 
미국의 간편조리식은 고기, 햄 등을 활용한 제품 위주로 수산물을 활용한 간편조리식은 연어, 명태, 대구 등 주요 선호 어종을 소재로 활용한 제품이 많은 편이다.
가장 보편적인 제품 형태는 파스타와 같은 전통적인 서구식 조리법을 활용한 제품이지만 아시아 지역, 중동 지역의 요리법을 활용한 제품들도 다수 존재한다. 최근에는 요리법과 재료를 제공하고 소비자가 직접 요리하는 밀키트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아마존을 비롯한 대형 기업에서 다양한 밀키트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중국의 간편조리식은 냉동 제품이 중심이다. 일례로 일상적으로 많이 소비되는 만두 제품의 경우 재료로 참치, 대구, 해삼, 게, 연어 등 수산물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냉동 만두 외의 간편조리식은 대부분이 중식 요리법에 기반을 둔 제품이 많은 특징을 보인다.
일본의 경우 편의점을 통해 간편조리식을 구매하는 비중이 높으며 편의점에서 자체적으로 간편조리식을 생산·판매하기도 한다. 도시락, 주먹밥, 샌드위치 제품의 인기가 높다. 활용하는 수산물은 고등어, 참치, 연어, 멸치, 김, 다시마, 바지락, 어란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나며 수산 간편조리식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국가별 선호 특징 및 구매 패턴을 고려한 수산 간편조리식 개발에 나서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자료 제공=한국해양수산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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