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온·한파 대비 양식장 관리에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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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온·한파 대비 양식장 관리에 주의해야”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0.11.2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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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저수온 현상 일찍 시작되고 길어질 듯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완현)은 지난 17일 올겨울 우리나라 연안에 저수온 현상이 지난해에 비해 일찍 시작되고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양식생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사전관리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수과원에 따르면 겨울철 한파 등 저수온 시기가 오기 전에 양식어류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고 질병관리 등 양식생물 건강과 시설물 보강을 미리 챙겨야 한다.

양식생물은 수온이 낮아지면 사료 섭취량이 줄어들고, 면역기능과 생리대사 활성이 떨어져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육상양식장은 보온덮개 등으로 보온을 강화하고, 보일러와 히트펌프 등 가온시설을 사전점검하며 출입문을 비닐 등으로 이중으로 설치하면 좋다.

해상가두리양식장은 그물망 청소, 시설물 고정, 가두리 그물의 수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축제식 양식장은 사육지 수면적의 일정 부분 이상을 비닐하우스 등으로 덮어 보온을 유지하고, 일반 수심보다 더 깊은 대피공간을 만들어 운영하는 것이 좋다고 수과원은 설명했다.

수온이 하강하면 양식생물의 생리대사 활성 또한 떨어지게 돼 이에 맞는 사육관리가 필요하다. 어종별·크기별로 사료 공급량을 조절해 소화 장애나 영양결핍을 예방해야 하며, 면역력 강화를 위해 사료 공급 시 비타민, 영양제 등을 혼합해 주면 좋다.

저수온기(12℃ 이하)에는 상대적으로 수온이 상승하는 오후에 사료를 공급하는 것이 좋으며, 공급 횟수는 양식생물의 움직임 정도에 따라 1일 1회 또는 2일 1회가 좋다.

저수온기에는 수온 변화에 의한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약해져 질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질병 증상이 나타난 개체는 신속하게 제거해 질병의 확산을 막고, 가까운 수산질병관리원 등 전문기관의 처방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수과원은 전했다. 수과원 진료통합플랫폼인 스마트피쉬닥터에 문의하면 상세한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최완현 원장은 “저수온이 오기 전에 양질의 사료 공급과 철저한 사육시설 점검으로 양식생물의 면역력 강화뿐 아니라 보온시설에 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며 “저수온 등 자연재해는 막을 수 없겠지만, 매뉴얼에 따라 대비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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